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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암 2

주황색 하트가 다섯개, 동자꽃이 피었습니다 ^^

동자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가입해 있는 야생화동호회 모임에 한 회원이 지난 13일 활짝 핀 동자꽃을 올렸습니다. 회원들이 ‘땀흘리며 담은 동자꽃 즐감합니다’, ‘크으~ 7월이 되었군요! 동자꽃은 늘 7월초에 봤던 것 같아요’ 같은 댓글로 반깁니다. ^^ 저도 동자꽃 보러 어디로 갈까 궁리 중입니다. 동자꽃은 주황색 색깔에 자태가 고운 데다 이름도 특이해 한번 보면 잊기 어려운 꽃입니다. 꽃잎이 5개인데, 꽃잎 가운데가 오목하게 들어가고 아래쪽은 뾰족한 것이 영락없는 하트 모양입니다. ^^ 사랑의 꽃으로 적격이지 않을까요? ^^ 꽃잎 양쪽에 1개씩 좁은 조각이 있는 것도 눈여겨볼만 합니다. 동자꽃은 카네이션·패랭이꽃과 함께 석죽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제주도와 울릉도 같은 섬지방..

꽃이야기 2021.07.16

동자꽃, 주황색 동자승의 넋

동자꽃은 눈에 잘 띄는 독특한 색깔과 고운 자태에다 이름까지 특이해 한번 보면 잊기 어려운 꽃이다. 이 꽃이 동자꽃이라는 이름을 얻은 것은 암자를 떠난 스님을 기다리다 죽은 동자(童子)에 얽힌 설화 때문이다. 설악산 마등령 자락에 백담사 부속 암자로 관음암이 있었다. 그런데 조선 인조 때 다섯 살짜리 동자승이 한겨울 암자에서 홀로 스님을 기다리다 성불했다고 해서 암자 이름을 관음암에서 오세암으로 고쳤다고 한다. 정채봉의 동화 『오세암』은 이 설화를 바탕으로 쓴 것이다. 동자승을 양지바른 곳에 고이 묻어주자 이듬해 여름 그 자리에 동자승 얼굴처럼 동그랗고 발그레한 주황색 꽃이 피어났다. 사람들은 이 꽃을 동자의 넋이 피어난 것으로 여겨 동자꽃이라 불렀다. 동자꽃은 스님을 기다리던 동자승처럼 지금도 항상 산..

꽃이야기 2020.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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