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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얏나무 3

덕수궁식물지도에서 스토리 있는 나무 세 가지

요즘 덕수궁에서는 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정원’을 매개로 덕수궁 역사와 의미를 돌아보는 전시회입니다. 제 관심을 끈 것은 이 전시회에 참여한 신혜우 작가가 만든 ‘덕수궁 식물지도’였습니다. ^^ 마침 신혜우 작가의 책 ‘식물학자의 노트’를 읽은 중이라 더욱 관심이 갔습니다. 작가는 그림 그리는 식물학자입니다. 이 전시를 위해 2021년 봄부터 덕수궁에서 식물들을 채집하고 조사하고 관찰·기록했다고 합니다. 지도는 원하는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주고 있습니다. 저는 이 덕수궁식물지도에 나오는 식물 중 재미있는 사연이 있는 세 가지 나무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 먼저 석조전과 국립현대미술관 사이 마당에 있는 가시칠엽수입니다. 1912년 환갑을 맞은 고종에게 주한 네덜란드 공사가 선물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나무이야기 2021.10.21

대한제국 상징 오얏꽃 보세요 ^^

요즘 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 입구에는 새하얀 꽃을 핀, 제법 큰 나무들이 있습니다. 오얏나무인데, 덕수궁에 가면 눈여겨보면 좋은 나무여서 소개합니다. ^^ 배꽃은 이화여대 할 때 ‘이화(梨花)’입니다. 그런데 한자로 이화(李花)도 있습니다. ^^ 바로 오얏나무꽃입니다. 오얏나무는 좀 익숙치 않은 나무인데 “오얏나무 아래에서 갓끈을 고치지 말아라”는 옛말에 나오는 바로 그 나무입니다. 어려서 성이 이씨인 친구들은 성이 뭐냐는 질문에 “오얏 이”라고 답하는 것을 들은 기억이 있습니다. ^^ 바로 그 오얏입니다. 자두나무의 순우리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얏은 이성계가 세운 조선왕조를 상징하기도 했지만 실제로 조선 왕실이 오얏나무를 특별히 대접했다는 기록은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고종이 1897년 대한제국을 ..

나무이야기 2021.04.05

덕수궁 살구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

덕수궁의 명물, 석어당 옆 살구나무 꽃이 만개했습니다. ^^ 회사가 덕수궁 근처라 얼마 전부터 가끔 돌담길 영국대사관 구간을 지나며 덕수궁 살구나무 개화 상태를 살폈습니다. 지난해에는 잠깐 하는 사이 개화를 놓쳤는데 올해는 운 좋게 만개 시기를 놓치지 않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 덕수궁 살구나무 꽃은 석어당 등 주변의 기와와 어우러져 기품 있는 아름다움을 자아냅니다. 특히 사진처럼 하늘까지 푸르면 더욱 좋겠지요. ^^ 이미 만개했으니 이번주에는 가야 제대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매화가 남아 있는 시기라 매화와 살구꽃이 헷갈릴 수 있습니다. 물론 매화는 향기가 진한 것으로 구분할 수 있지만 매화인지 살구꽃인지 가려낼 방법이 더 있습니다. 바로 꽃받침을 살피는 것입니다. 매화는 꽃이 피어도 꽃..

꽃이야기 2021.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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