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용담과 2

닻꽃은 닻을 달고 왜 높은 산으로 갔을까?

어제 경기도 가평과 강원도 화천 사이에 있는 화악산에 간 것은 주로 두가지 꽃을 보기위해서였습니다. 화악산에 가본 분들은 짐작하겠지만, 바로 요즘 한창인 금강초롱꽃과 닻꽃입니다. 그중에서 오늘은 닻꽃을 중심으로, 닮은꼴 꽃들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 초가을 화악산에 가면 가는 줄기에 주렁주렁 날카로운 네 갈고리를 매단 꽃을 볼 수 있습니다. 꽃 아래에 갈고리 모양을 닮은 네 개의 꽃받침이, 배가 항구에 정박할 때 고정시키는 닻을 닮았다고 이름이 닻꽃입니다. ^^ 꽃이 처음에는 연한 황록색으로 피었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붉은 빛이 돕니다. 닻꽃이 얼마나 귀한 꽃이냐면, 정부가 정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식물입니다. 현재 알려진 국내의 자생지는 1400m 이상의 고산지대인 화악산 등 10곳 미만이라..

꽃이야기 2022.08.28

쓴맛이 용담의 10배, 자주쓴풀은 얼마나 쓸까?

요즘 가을 산을 다니다 보면 자주색 5장의 꽃잎이 별처럼 펼쳐져 있는 자주쓴풀을 자주 만납니다. 자주쓴풀은 형제 식물들이 있는데 쓴풀, 개쓴풀, 네귀쓴풀 등입니다. 오늘은 요즘 한창인 자주쓴풀과 그 형제들 이야기입니다. ^^ 쓴풀이란 이름은 말 그대로 쓴맛이 나기 때문에 붙여진 것입니다. 쓴풀은 용담과이고 용담은 뿌리의 쓴맛이 웅담보다 더 강하다고 하여 용담(龍膽)이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쓴풀의 쓴맛이 용담의 10배라는 기록이 있다고 합니다. 그럼 얼마나 쓴 걸까요? ^^ 자주쓴풀, 쓴풀, 개쓴풀의 전초(全草)는 당약(當藥)이라 하며 약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쓴풀보다 먼저 자주쓴풀을 소개하는 것은 자주쓴풀이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가장 흔하기 때문입니다. 자주쓴풀은 이름 그대로 꽃이 자주색이어서 쉽..

꽃이야기 2021.10.0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