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랜만에 북한산 우이령길을 걸었습니다. 요즘 우이령길을 특징짓는 꽃을 고르라면 쑥부쟁이 무리일 것 같았습니다. 쑥부쟁이는 물론, 개쑥부쟁이, 까실쑥부쟁이, 미국쑥부쟁이까지 네 종류 쑥부쟁이들이 경쟁하듯 미모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 들국화라 부르는 꽃 중 산과 들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쑥부쟁이 종류일 것입니다. 우이령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먼저 쑥부쟁이입니다. 쑥부쟁이는 꽃은 연보라색이고 대체로 잎이 작고 아래쪽 잎은 굵은 톱니를 갖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줄기가 쓰러지면서 어지럽게 꽃이 피는 경우가 많습니다. 쑥부쟁이라는 꽃 이름은 ‘쑥을 캐러 다니는 대장장이(불쟁이)의 딸’에 관한 꽃 이야기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꽃을 감싸는 부분이 총포인데, 총포조각이 위로 잘 붙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