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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계수 3

월계수잎 향기를 맡다 ^^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여행하면서 월계수를 자주 보았습니다. 월계수는 녹나무과 상록 교목으로, 남유럽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입니다. 그러니까 원산지에서 월계수를 본 셈입니다. ^^ 월계수는 우리나라 남해안에서도 심어 가꿉니다. 그러나 내한성이 약해 중부지방에서는 자라지 못합니다. 많이 들어보았지만 이 나무에 익숙하지 않은 이유입니다. ^^ 월계수 잎에서는 좋은 향이 납니다. 그래서 말린 잎(bay leaf)을 요리나 차에 넣기도 합니다. 이번 여행에서 리스본에서 바칼라우 요리를 먹다가 월계수 잎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 (고대)올림픽에서는 우승자에게 월계수 잎과 줄기로 월계관을 만들어서 씌워 주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경기 우승자 외에도 음악, 글에 뛰어난 사람들에게 월계관을 씌워 주어 영광을 빛나게 했답니..

나무이야기 2023.03.01

베이징 올림픽 꽃다발 구성하는 6가지 꽃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지금까지 우리나라 선수 4명이 메달을 땄습니다. 황대헌(금메달), 최민정, 차민규(은메달), 김민석(동메달)이 메달을 받을 때 메달과 함께 꽃다발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꽃다발은 시들지 않는다고 합니다. ^^ 왜냐하면 이 꽃다발은 생화가 아니라 뜨개질로 만든 꽃다발이기 때문입니다. ^^ ‘인민망 한국어판’은 얼마 전 근검절약과 지속가능한 올림픽 개최 이념 실천 차원에서, 이번 올림픽 꽃다발은 수공 털실 꽃다발로 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꽃다발은 장미, 월계화, 은방울꽃, 수국, 월계수, 올리브 등 6가지 꽃과 잎을 한 다발로 묶어서 구성했다고 합니다. 각각 우정(장미), 강인함(월계화), 행복(은방울꽃), 단결(수국), 승리(월계수), 수확(올리브)을 상징하는 식물이라고..

꽃이야기 2022.02.13

대왕참나무, 손기정참나무, 핀오크 이야기

집을 나서자 갈색 단풍잎을 거의 온전히 달고 있는 가로수 나무 무리가 눈에 들어옵니다. 요즘 가로수와 조경수로 늘어나고 있는 대왕참나무입니다. ^^ 이 나무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가 서울 중구 만리동 손기정기념공원에 있습니다. 손기정이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했을 때 히틀러에게 부상으로 받은 묘목을 심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손기정기념공원은 손 선수 모교인 양정고 자리입니다. 연휴에 손기정기념공원에 가 보니 이 나무가 상당한 크기로 자라 있었습니다. 한쪽으로 살짝 기운 것은 원래 저 나무 옆에 건물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손기정 선수는 시상식 때 일본 국가 ‘기미가요’가 나오자 고개를 푹 숙이고 화분으로 일장기가 박힌 가슴을 가렸다고 합니다. 오랫동안 이 나무를 월계수..

나무이야기 2020.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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