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으아리 4

큰꽃으아리, 원조 클레마티스입니다 ^^

요즘 야생화 사이트 등에 자주 올라오는 꽃이 있습니다. 바로 숲가에서 큼지막한 꽃을 피우는 덩굴 식물 큰꽃으아리 꽃입니다. ^^ 야생화를 처음 공부할 즈음, 남양주 세정사 계곡에서 큰꽃으아리를 처음 보고 느낀 충격 또는 감동이 적지 않았습니다. 계곡에 야생으로 피었으니 우리 꽃이 분명한데, 우리 꽃은 서양 원예종보다 작고 소박하다는 선입견을 깨고 큼지막하고 아름다운 꽃송이들을 펼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 색깔도 묘한 상아색이었습니다. 큰꽃으아리는 미나리아재비과 낙엽 지는 덩굴성 나무입니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자라는데, 아주 우거진 숲속이나 산등성이는 아니고, 숲의 입구나 막 들어선 곳, 숲의 가장자리 정도에서 자랍니다. ^^ 그런데 원예종으로 지름 10~15cm 크기의 꽃이 흰색, 자주색, 분홍색 등..

나무이야기 2023.05.04

곳곳에 핀 사위질빵, 영상으로 만나보세요 ^^

지난 주말 금강초롱꽃과 닻꽃을 보러 화악산에 다녀오는 길에 가장 많이 본 꽃은 사실 사위질빵이었습니다. 오가는 길가 곳곳에 마치 흰 눈이 내린 듯 사위질빵 꽃이 피어 있었습니다. ^^ 오늘은 영상으로 사위질빵을 만나 보세요. 요즘 한창인 사위질빵. 사위질빵은 나무를 감고 올라가거나 덮으며 자라는 덩굴식물로 우리나라 전역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여리게 보이는 줄기를 가져 대개 사람들이 풀로 생각하지만, 굵은 줄기가 목질화해 여러 해를 살기 때문에 나무로 분류합니다. ^^ 이름에서도 정겨운 사위질빵에는 장모의 사위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 사위질빵 줄기는 연약해서 조금만 힘을 주어도 끊어집니다. 실제로 손으로 조금만 세게 잡아당겨도 줄기가 끊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전하는 얘기에 따르면, 장모는..

나무이야기 2022.08.30

노루오줌·개맥문동·하늘말나리, 7월 서울 남산둘레길에 핀 꽃들

2주 전인 6월 20일 ‘6월 서울 남산둘레길, 주연은 산수국, 다양한 조연들 ^^’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그때 남산이 하도 좋아 지난 일요일 다시 서울 남산둘레길에 다녀왔습니다. 다시 가도 또 좋은 남산 둘레길입니다. ^^ 남산둘레길은 한 바퀴 도는데 약 7km정도입니다. 2주 전처럼 남산케이블카 입구에서 둘레길에 들어서 한 바퀴 도는 코스를 택했습니다. ^^ 샛길이 많아 좀 헷갈리는 경우도 있는데, ‘남산둘레길’ 화살표를 따라가면 됩니다. 2주 전 서울 남산둘레길의 주연이던 산수국도 아직 남아 있긴 하지만 많이 졌더군요. 대신 왕원추리가 대세였고, 간간히 꽃잎이 여러 겹인 겹왕원추리도 볼 수 있었습니다. 요즘 남산둘레길에서 왕원추리 다음으로 많이 볼 수 있는 것은 오루오줌 같습니다. ^^ 꽃 이름에..

꽃이야기 2021.07.06

아까시·때죽나무·으아리, 서대문 안산 자락길에 핀 꽃들

종일 비가 내린 지난 16일 서울 서대문 안산 둘레길을 돌았습니다. 안산 자락길이라는 이름을 붙여놓았는데, 산 중턱을 따라 길을 내놓아 높낮이가 거의 없이 평탄한 데다 대부분 길에 데크를 설치해놓아 걷기 참 편한 곳입니다. 그래서 저도 자주 갑니다. ^^ 자주 가면서도 그동안 소개할 생각을 못하다, 지난 16일 예쁜 꽃들이 많은 것을 보고 소개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 아까시(아카시아)꽃, 찔레꽃, 때죽나무, 귀룽나무, 외대으아리, 불두화 등 참 다양한 예쁜 꽃들이, 특히 하얀 꽃들이 많이 피어 있었습니다. 찔레꽃, 귀룽나무, 때죽나무 등 서울 서대문 안산자락길에 핀 꽃들. 먼저 아까시나무(아카시아) 꽃입니다. 안산자락길에 수없이 갔지만 이렇게 아카시아나무(정식 이름은 아까시나무)가 많은 줄 몰랐습..

나무이야기 2021.05.17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