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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여뀌 4

‘식물의 초파리’ 애기장대를 아시나요?

요즘 매주 수요일 카오스재단이 진행하는 2022 봄 카오스 강연, ‘식물 행성(Plant Planet)’을 보고 있는데 가장 많이 듣는 식물 이름이 있습니다. 바로 애기장대입니다. “애기장대로 실험을 했더니...”라는 말이 매 강의마다 빠지지 않고 나온 것 같습니다. ^^ 애기장대는 키가 커봐야 30㎝가 안 되고 식물인데, 흰색 꽃이 핍니다. 무·배추, 냉이와 같은 십자화과 식물입니다. 자연 상태에서는 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이풀이고, 꽃은 4~5월에 피고, 열매는 6~7월에 익는다고 합니다. 언뜻 보기에는 평범하게, 야생 상태에서 흔히 볼 수 있을 것 같이 생겼는데, 왜 식물 강연에 이 식물 이름이 빈번하게 나올까요? 그것은 이 식물이 대표적인 모델식물이기 때문입니다. 동물학자들이 연구를 위해 초파리, 쥐..

꽃이야기 2022.04.22

요즘 서울대공원 둘레길은 여뀌 천지

어제 서울대공원 산림욕장을 돌면서 본 참취, 구절초, 배초향, 이고들빼기, 물봉선, 산박하 꽃과 누리장나무, 노린재나무 등 열매를 소개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저에게 가장 인상적인 것은 이 둘레길에 여뀌가 종류별로 다양하게 있고, 그것도 많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오늘은 서울대공원 산림욕장길에서 만난 여뀌들을 소개합니다. ^^ 여뀌는 종류가 30가지가 넘는 데다 구분 포인트도 모호해 야생화 고수들도 애를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서울대공원 산림욕장에는 비교적 흔한 여뀌들, 그나마 특징이 뚜렷해 구분하기 쉬운 여뀌가 골고루 있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여뀌는 여뀌, 개여뀌, 가시여뀌, 이삭여뀌, 장대여뀌 그리고 고마리입니다. 그냥 여뀌는 의외로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서울대공원 산림욕장길 몇 군데에..

꽃이야기 2021.09.24

가을 남한산성에 핀 꽃들, 뚱딴지·물봉선·까실쑥부쟁이

얼마 전 남한산성 성벽을 점령한 꽃, 큰꿩의비름을 소개했는데 오늘은 가을 남한산성에서 볼 수 있는 다른 야생화들 얘기입니다. ^^ 사실 너무나 많아 어디까지 소개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남한산성은 야생화로 유명한 곳이라 언제 가도 많은 야생화를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먼저 요즘 한창 노란색 꽃 뚱딴지가 남한산성 곳곳에 피어서 반깁니다. 뚱딴지는 추석 즈음 여기저기서 볼 수 있는데, 올해도 어김없습니다. ^^ 뚱딴지는 땅속에 감자 모양의 덩이뿌리가 발달해 '돼지감자'라고도 합니다. 뚱딴지라는 이름도 이 덩이뿌리 모양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물봉선, 노란물봉선 자매도 곳곳에서 얼굴을 내밀고 있습니다. 남한산성 물봉선은 다른 곳 물봉선보다 색이 더 선명하게 느껴집니다. ^^ 남한산성 곳곳에 많은 닭의장풀..

꽃이야기 2021.09.17

그나마 특징 뚜렷하고 흔한 여뀌 7가지, 여뀌 개여뀌 장대 이삭 가시 기생 흰꽃

가을에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으로 여뀌를 빼놓을 수 없다. 이삭 모양 꽃대에 붉은색 계통의 작은 꽃이 촘촘히 달려 있는 것이 여뀌다. 산기슭이나 밭 가는 물론 도심 공터에서도 여뀌 종류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흔하디 흔해서 사람들이 잘 눈길도 주지 않는 꽃이다. 그러나 여뀌도 잘 보면 수수한 시골 아낙네같이 예쁜 꽃이다. 꽃이 피기 전에는 빨간 좁쌀을 붙여 놓은 것 같다가 분홍빛 작은 꽃들이 차례로 피는 것이 예쁘다. 다만 꽃이 워낙 작기 때문에 자세히 보아야 알 수 있다. 황대권은 '야생초 편지'에서 여뀌는 하나씩 떼어놓고 보면 참 예쁜 꽃이라고 했다. 고마리·부레옥잠 등과 함께 수질을 정화하는 고마운 식물이기도 하다. 여뀌 종류는 30가지가 넘는 데다 구분 포인트도 모호해 정확한 이름을 ..

꽃이야기 2020.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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