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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상사화 5

서울 하늘공원 메타세쿼이아길에서 만난 상사화들(feat 상사화축제)

지난 일요일 서울 상암동 하늘공원 메타세쿼이아 숲길에서 상사화들을 만났습니다. 오늘은 서울 하늘공원 메타세쿼이아길에서 만난 상사화 이야기입니다. ^^ 서울 마포구는 하늘공원에 상사화와 석산(꽃무릇) 등 37만 본의 꽃을 심고 지난해 첫 상사화축제를 연 것을 시작으로 올해 2회 상사화축제를 열었습니다(지난 7일). 상사화 중에서 무슨 꽃들을 심었나 가보니 붉노랑상사화가 가장 많이 보였고, 진노랑상사화, 석산(꽃무릇), 백양꽃 등 모두 네 가지 상사화 종류를 볼 수 있었습니다. ^^  붉노랑상사화는 꽃이 연한 노란색이고 화피 가장자리가 구불거리지 않습니다. 이 꽃은 연한 노랑색을 띠지만 직사광선이 강한 곳에서는 붉은 빛을 띠기 때문에 붉노랑상사화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 잘 번식해서인지 요 몇 년 ..

꽃이야기 2024.09.09

상사화 7종류 도장깨기 ^^

지난 주말 무더위를 뚫고 관악산에 갔다가 너무 덥고 습해 정말 힘들었습니다. ^^ 가지 말았어야 했는데 제가 휴가를 다녀오느라 현장에 대한  감이 좀 떨어졌던 모양입니다. ㅎ 사당역에서 관음사를 거쳐 올랐는데, 관음사 가는 길에 노란 진노랑상사화를 심어놓았더군요. 전에는 없었습니다. 상사화를 본 김에 상사화 7자매 ‘도장깨기’를 시도해 보겠습니다. ^^ 도장깨기는 유명 도장을 찾아가 그곳 실력자들을 차례로 꺾는 것처럼, 특정 분야에서 어려운 장벽이나 기록 따위를 넘는 일이라죠. ㅎ 먼저 맏언니 격인 상사화는 아래 사진처럼 꽃색이 연분홍색이니 쉽게 구분할 수 있겠죠? 봄에는 잎만 나와 영양분을 알뿌리에 저장해 놓고 6~7월쯤 마릅니다. 잎이 지고 난 8월쯤 꽃대가 올라와 연분홍색 꽃송이가 4~8개 정도 달..

꽃이야기 2024.08.13

산비장이·뻐꾹나리·칡꽃, 강릉 솔향수목원에서 만난 꽃들

동해안에 가면, 강릉에 가면 솔향수목원 한번 들러야죠? ^^ 오늘은 지난주 다녀온 강릉 솔향수목원에 핀 꽃들 이야기입니다. 먼저 산비장이입니다. 산비장이는 7~10월 피는 꽃인데 잎이 새 깃털처럼 갈라지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또 아래 사진처럼 두상화 끝이 곱슬곱슬합니다. 산비장이라는 이름은 꽃이 조선시대 무관 벼슬 중 하나인 비장(裨將)이 산에서 보초를 서는 듯하다고 붙인 이름이라고 합니다. ^^ 다음은 뻐꾹나리입니다. 솔향수목원 곳곳에 많이 있었습니다. 독특한 이름은 꽃의 무늬가 뻐꾸기 가슴 무늬같다고 붙인 이름이랍니다. 그런데 딱 꼴뚜기같지 않나요? 그래서 ‘꼴뚜기꽃’으로 부르는 것이 어떠냐는 의견이 상당합니다. ^^ 제주상사화도 마침 제철이었습니다. 연한 주황색 꽃이 피는데 주맥에 붉은선이..

꽃이야기 2023.08.22

상사화 7자매 다 모았습니다 ^^

상사화의 계절이 왔습니다. 상사화를 시작으로 곳곳에서 상사화 종류 개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상사화 7자매를 모아보았습니다. ^^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국립수목원 만병초원과 관상수원 사잇길에서 여러 상사화 종류를 고루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상사화는 꽃이 필 때는 잎이 없고, 잎이 있을 때는 꽃을 볼 수 없는 식물입니다. 그래서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해 그리워한다고 이름이 상사화(相思花)입니다. 봄에는 잎만 나와 영양분을 알뿌리에 저장해 놓고 6~7월쯤 마릅니다. 잎이 지고 난 8월쯤 꽃대가 올라와 분홍색 꽃송이가 4~8개 정도 달립니다. 예쁘죠? ^^ 상사화가 질 무렵, 그러니까 초가을에 상사화 비슷한 모양에 진한 붉은색으로 피는 꽃이 있는데, 바로 석산입니다. 상사화와 같은 속으로, 꽃무..

꽃이야기 2023.08.04

그리움의 상징, 상사화가 피었습니다 ^^

이금이의 장편동화 『너도 하늘말나리야』는 미르, 소희, 바우 등 세 아이가 성장통을 겪고 이를 극복해가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세 아이 모두 가족 중 한 명을 잃은 결손 가정 아이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는데, 서로의 상처를 감싸주며 커가는 이야기입니다. 1999년 나온 책인데, 이미 성장소설의 고전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고 합니다. 이중 바우는 어려서 엄마를 잃고 ‘선택적 함구증’에 걸린 아이입니다. 바우 아버지는 엄마 산소 옆에 상사화를 심었습니다. 바우가 자기 가족이 한 몸이지만 만나지 못하고 살아가는 상사화의 꽃과 잎 같다고 생각하는 대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침 요즘 상사화가 제철입니다. 소설에 나오는대로, 상사화는 꽃이 필 때는 잎이 없고, 잎이 있을 때는 꽃을 볼 수 없는 식물입니다. 봄에는 잎만 ..

꽃이야기 2020.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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