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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 2

경포호수 개나리가 가을에 핀 이유 ^^

지난주 연휴 때 강릉 경포호수 둘레길을 걷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한두 송이도 아니고 나무 전체적으로 꽃이 만개한 개나리를 보았기 때문입니다. 잎이 다 있는 상태에서 개나리 꽃이 핀 것을 보니 다른 식물을 보는 것 같습니다. ㅎ 이 개나리는 어떻게 피었을까요? ^^ 개나리는 12시간 이상 낮의 길이(광주기)가 유지될 때 꽃이 피는 장일식물이랍니다. 진달래와 같이 봄에 꽃이 피는 식물들이 대부분 장일식물입니다. 반면 밤의 길이가 일정한 시간보다 길어지면 꽃이 피는 단일식물도 있는데, 코스모스와 국화처럼 가을에 꽃이 피는 식물들이 대표적입니다. 그런데 경포호수 개나리는 거꾸로 핀 겁니다. ㅎ 식물의 꽃 피는 시기는 낮이 길이만 아니라 온도에도 영향을 받는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기온이 높으면 ..

꽃이야기 2022.10.10

호랑가시·구골목서·홍가시·멀꿀, 서울에서 자라는 남부 수종들

요즘 서울 공원이나 화단을 지나다 좀 놀라는 경우가 있습니다. 분명히 남부수종이라고 한 나무들이 서울에서도 떡하니 잘 자라는 것을 보는 경우입니다. 지구 온난화 때문에 남부수종들이 북상하며 세력을 넓히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은 어떤 남부수종들이 서울에서도 잘 자라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며칠 전 서울 마포구의 대단지 아파트 정원에서 구골목서를 보았습니다. 구골목서는 구골나무와 목서(은목서)의 교잡종으로, 주로 남부지방에서 자라는 나무입니다. 대신 마포 구골목서는 잎은 싱싱하게 잘 자라고 있었지만 꽃이 남부지방에서 자라는 나무처럼 풍성하지 않고 몇 송이 달리는 정도였습니다. 이 아파트는 5~6년전 입주한 새 아파트인데 조경을 하면서 남부수종도 심어본 모양입니다. ^^ 구골목서는 구골나무와 목서(은목서)의..

나무이야기 2021.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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