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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피나무 2

프로펠러·바람개비·비행접시, 사람보다 먼저 만든 식물들 ^^

단풍나무 잎에 열매가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단풍나무 열매는 정말 독특하게 생겼는데, 바로 열매에 날개 그러니까 프로펠러가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열매에 날개를 단 식물들을 소개합니다. ^^ 작은 단풍나무 꽃이 지고 나면 아래 사진처럼 2개의 날개가 달린 열매가 맺힙니다. 열매를 중심축으로 양쪽에 잠자리 날개와 같이 얇은 날개가 달려 있습니다. 얇은 조직은 씨방의 벽이 진화한 것이라고 합니다. ^^ 단풍나무 씨앗이 떨어질 때 보면 이 날개가 빙빙 돌면서 떨어져 멀리 날아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날개 크기가 다른 점을 볼 수 있죠? ^^ 날개 달린 열매를 ‘시과(翅果)’라고 하는데, 단풍나무 이외에도 복자기나무 등 단풍나무 종류는 이런 시과 열매를 갖고 있습니다. 단풍나무 씨앗은..

나무이야기 2022.05.07

보리수, 인도보리수, 슈베르트 보리수?

앞글에서 얘기한 보리수나무와 뜰보리수 외에도 우리 주변에는 흔히 ‘보리수’라고 부르는 나무가 더 있다. 부처님이 그 아래에서 성불했다는 보리수, 독일 가곡에 나오는 보리수가 그것이다. 먼저 불교에서 보리수는 뽕나무과의 상록활엽수로, ‘인도보리수’라고 부른다. 고무나무같이 잎이 두껍고 넓으며 인도처럼 더운 지방에서 자라는 열대성 나무로, 30~40미터까지 자라는 큰 나무다. 중국을 거쳐 불교가 들어올 때 ‘깨달음의 지혜’를 뜻하는 산스크리트어 ‘보디(Bodhi)’를 음역한 ‘보리’에 나무 수(樹) 자가 붙은 이름이다. 하지만 이 나무는 우리나라에서는 월동하지 못하기 때문에 국립수목원, 금강수목원, 서울식물원 등 몇 군데 온실에서나 볼 수 있다. 베트남 같은 아열대 국가 절에 가면 이 나무를 많이 심어놓은 ..

꽃이야기 2020.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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