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꽃이 피는 식물 중에서는 봄에는 나물로 먹는 고마운 식물들이 참 많습니다. 곰취, 고려엉겅퀴, 참나물, 참취가 대표적입니다. ^^ 꽃을 보러 다니다보면 요즘 곰취 꽃이 만발한 곳이 많습니다. 사실 곰취는 꽃보다 쌈이라는 말과 더 잘 어울립니다. 곰취라고 발음하면 그 향긋한 냄새가 나는 것 같죠. ^^ 이름에 ‘취’나 ‘나물’ 자가 붙어 있으면 먹을 수 있다는 뜻이고, 곰취야말로 대표적으로 쌈나물입니다. 곰취는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우리나라 전역의 깊은 산에서 자라고 다 자라면 1m가 넘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 허벅지 높이(75cm 정도)까지 자랍니다. 요즘 깊은 산에서 만발한 곰취 꽃은 사람들이 잎을 뜯어도 견뎌낸, 또는 용케도 사람 눈을 피한 잎들이 꽃을 피운 것이라 더욱 대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