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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피나무 2

산초나무·초피나무 간단 구분법 ^^

요즘 산에 가면 붉은색 계열의 껍질에 검은색 씨가 돋보이는 산초나무, 초피나무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 둘은 비슷하게 생겨서 사람들은 흔히 혼동하는 나무입니다. 이름부터 비슷하게 생겼죠? ^^ 둘을 구분하는 포인트는 무엇일까요? 하지만 조금만 주의깊게 보면 둘을 금방 구분할 수 있습니다. 우선 산초나무는 줄기에 가시가 어긋나며 잎 가장자리는 톱니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반면 초피나무는 가시가 서로 마주나고 잎 가장자리가 잔잔한 물결모양입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가시가 어긋나면 산초나무, 마주나면 초피나무로 보면 틀리지 않을 겁니다. 두 열매가 친숙한 것은 추어탕 등 비린내를 없애는 향신료로 쓰기 때문입니다. 두 열매 모두 향기가 있으나 초피나무 열매 향이 휠씬 좋다고 합니다. 주로 경상도 지방에서 초피를 추..

나무이야기 2022.11.05

갑사로 가는 길에 만난 꽃과 열매, 황매화·비목나무·사람주나무

오래전 교과서에서 이상보가 쓴 수필 ‘갑사로 가는 길’을 읽었다. 이 글을 쓰기 위해 다시 읽어보니 동학사에서 갑사로 가는 길 중간에 있는 남매탑 전설 위주로 쓴 글이었다. 이 수필에는 동학사에서 남매탑까지를 ‘산 어귀부터 계단으로 된 오르막길은 산정에 이르기까지 변화가 없어 팍팍한 허벅다리만 두드렸다’고 짧게 표현했다. 동학사에서 남매탑까지는 1.7㎞ 정도다. 하지만 울퉁불퉁한 돌계단길인 데다 오르락내리락이 없는 급경사길이어서 정말 힘들었다. 동학사 주차장에서 갑사 주차장까지는 7.3㎞로, 4시간 안팎이 걸린다. 깊은 산이라 벌써 가을꽃도 지고없는 ‘꽃궁기’여서 꽃도 많지는 않았다. 겨우 본 것이 배초향, 구절초, 까실쑥부쟁이 정도에다 갑사 아래에서 본 황매화 정도였다. 하지만 가을엔 꽃이 없어도 열매..

나무이야기 202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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