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동백나무와 애기동백나무를 구분하는 방법에 대해 올렸다. 꽃잎이 살짝 벌어져 있으면 동백나무, 활짝 벌어져 있으면 애기동백나무라는 것이 핵심이었다. 오늘은 어제 글의 2편 성격으로, ‘동백꽃과 예술’ 정도가 주제인 글이다. ^^ 동백꽃은 꽃이 지는 방식이 독특하다. 꽃잎이 한두장씩 떨어지지 않고 꽃 전체가 통째로, 싱싱한 채로, 심지어 노란 꽃술까지 함께 툭 떨어져 버린다.꽃이 진 후에도 나무가 지저분해지지 않는다. 그래서 이해인 수녀 시집 중에 제목이 '필 때도 질 때도 동백꽃처럼'이 있을 것이다. 동백꽃 이외에도 능소화, 무궁화도 통째로 떨어지는 꽃이다. 붉은색에다 통째로 떨어지는 점 때문에 동백꽃은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배신당하는 여인을 상징하는 경우가 많다. ‘헤일 수 없이 수많은 밤을/내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