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첫날인 어제 남양주 천마산에 다녀왔습니다. 여러 꽃과 열매를 보았지만 그중에서 오늘 소개할 식물은 숲길에서 꽃과 열매가 정말 흔하고 예쁘지만 무심히 지나치고 마는 꽃, 멸가치입니다. ^^ 멸가치는 재미있는 식물입니다. ^^ 대개 산길을 따라 쭉 나타나는데, 흔하고 평범하게 생겨서 처음엔 관심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러다가도 계속 나타나기 때문에 ‘도대체 어떤 식물이기에 이렇게 많지?’라고 이름이 궁금할 수밖에 없는 식물이기도 합니다. ^^ 멸가치는 국화과 여러해살이풀로, 여름에 나름 흰색 계통을 꽃을 피웁니다. 중앙부 양성화는 결실하지 않고 주변부 암꽃만 열매를 맺기 때문에 열매가 커지면서 방사상 모양을 나타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 이 작은 방망이 같은 열매에 끈적끈적한 돌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