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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엽 2

계방산에서 귀룽·개벚지·산개벚지 나무를 만나다

지난 주말 계방산에 가서 놀란 것은 귀룽나무가 엄청 많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등산로 입구에서 정상 부근까지, 그리고 다시 하산로까지 계속 볼 수 있었습니다. 하산로 계곡에서는 귀룽나무와 비슷하게 생긴 개벚지나무, 산개벚지나무도 볼 수 있었습니다. 셋 다 벚나무 무리와 같은 속(Prunus)입니다. 먼저 귀룽나무는 5월에 강한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나무 전체가 하얀 꽃으로 뒤덮이기 때문에 확 눈길을 끕니다. 서울 안산이나 북한산·청계산 등 계곡에서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한 전문가는 “귀룽나무가 등산로 입구에서 정상 부근까지 볼 수 있는 것은 물가, 계곡을 따라 자라는 특성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꽃차례는 밑으로 처지면서 원뿔 모양입니다. 열매는 여름에 둥글고 검게 익는데 벚나무에 달리는 버..

나무이야기 2021.05.20

크리스마스 상징 꽃 포인세티아, 원래 큰 나무인거 아세요?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길거리에서 점점 자주 보이는 식물이 있습니다. 크리스마스의 상징 포인세티아입니다. 전에는 크리스마스 임박해야 등장하더니 요즘 크리스마스를 두어 달 앞두고 있는데도 포인세티아 화분이 보이더군요. 포인세티아는 온도가 내려가면 꽃을 둘러싸고 보호하는 포엽이 빨갛게 변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이 마치 큰 꽃처럼 보입니다. 이 식물은 멕시코 원산입니다. 과거 중남미 선교 활동에 나선 가톨릭 사제들이 크리스마스 행사에 이 식물을 많이 사용하면서 크리스마스와 인연을 맺었다고 합니다. 이후 미국과 유럽에서도 크리스마스 장식화로 널리 사용했고,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포인세티아라는 이름은 1825년 멕시코 주재 초대 미국대사인 조엘 포인세티아가 멕시코에서 자생하는 이 식물을 ..

꽃이야기 2020.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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