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프로펠러 2

프로펠러·바람개비·비행접시, 사람보다 먼저 만든 식물들 ^^

단풍나무 잎에 열매가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단풍나무 열매는 정말 독특하게 생겼는데, 바로 열매에 날개 그러니까 프로펠러가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열매에 날개를 단 식물들을 소개합니다. ^^ 작은 단풍나무 꽃이 지고 나면 아래 사진처럼 2개의 날개가 달린 열매가 맺힙니다. 열매를 중심축으로 양쪽에 잠자리 날개와 같이 얇은 날개가 달려 있습니다. 얇은 조직은 씨방의 벽이 진화한 것이라고 합니다. ^^ 단풍나무 씨앗이 떨어질 때 보면 이 날개가 빙빙 돌면서 떨어져 멀리 날아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날개 크기가 다른 점을 볼 수 있죠? ^^ 날개 달린 열매를 ‘시과(翅果)’라고 하는데, 단풍나무 이외에도 복자기나무 등 단풍나무 종류는 이런 시과 열매를 갖고 있습니다. 단풍나무 씨앗은..

나무이야기 2022.05.07

쇠무릎 열매가 사람·동물에 달라붙는 이유

한참 쪼그리고 앉아 꽃 사진을 찍고 있는데, 팔소매 부분 느낌이 좀 이상했다. 힐끗 보니 쇠무릎 열매가 잔뜩 달라붙어 있었다. 쇠무릎을 슬쩍 스치기만 했는데도 팔소매에 열매들이 수십 개 붙어 있었다. 잘 떨어지지도 않는다. 요즈음 산행을 하거나 공터를 지나다보면 쇠무릎같은 열매가 옷에 달라붙는 경우가 많다. 쇠무릎은 비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50~100㎝쯤 자란다. 가을에 줄기에 열매가 작은 벌레 모양으로 붙어 있다가 지나가는 사람이나 동물이 있으면 재빨리 달라붙는다. 우리나라에는 전국적으로 분포하는데, 남쪽으로 갈수록 많다고 한다. 독특한 이름은 통통한 마디의 생김새가 소의 무릎과 같다고 붙인 이름이다. 한자 이름은 우슬(牛膝), 영어 이름도 ‘ox knee’로 같은 뜻이다. 쇠무릎 뿌리는 예..

꽃이야기 2020.10.1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