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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물생태보감 3

어여쁜 어저귀 꽃, 놀랄만큼 부드러운 잎도 가졌죠 ^^

어제 고향에 갔다가 어저귀가 꽃 핀 것을 보고 선물을 받은 듯 기뻤습니다. 몇 년전 독특한 어저귀 열매를 담고 꽃도 한번 담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기회가 온 것입니다. ^^ 스마트폰으로 담다가 뭔가 부족한 것 같아 DSLR을 꺼내와 제대로 담았습니다. 아래 어저귀 사진 감상해 보세요. ^^ 어저귀는 아욱과 식물로, 농촌의 밭 언저리, 휴경 밭, 마을 근처 길가, 하천변 등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제가 본 곳은 논둑이었습니다. 인도 원산의 귀화식물 취급하고 있으나, 넓은 분포지 등으로 미루어 우리나라에서도 자생하는 고유종 또는 선사시대 밭 경작과 함께 들어온 사전귀화식물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어저귀는 줄기 껍질을 이용하는 섬유 작물인데, 어저귀 섬유질은 수분에 잘 견디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물기 있는..

꽃이야기 2022.09.18

남성적인 뚝갈, 여성적인 마타리 ^^

얼마 전 소백산 산행길에 황금색 마타리가 핀 것을 보았습니다. 마타리가 보이면 거의 대부분 주변에 흰색 꽃이 피는 뚝갈도 있습니다. 그동안 마타리 중심으로 많이 소개했으니 오늘은 뚝갈 중심으로 소개하려고 합니다. ^^ 우선 마타리는 꽃도 꽃대도 황금색이고 키가 1미터 이상으로 커서 시선을 확 끄는 식물입니다. ^^ 마타리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전국의 산과 들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늦게는 10월까지도 볼 수 있으니 아직 초반이라 할 수 있습니다. ^^ 마타리는 꽃차례 형태가 참 특이합니다. 줄기 끝에 꽃들이 모여 피는데 아래쪽일수록 꽃송이가 길고 위쪽일수록 짧아 꽃들이 거의 평면으로 피는 구조, 우산 중에서도 바람에 뒤집어진 우산 모양입니다. ^^ 이런 꽃차례를 ‘산방꽃차례’라고 합니다. 뚝갈도..

꽃이야기 2022.07.28

한련화는 도심 화단, 한련초는 논두렁 좋아하죠 ^^

고향에 내려와 산책을 하다 논두렁에서 한련초를 보았습니다. 한련초는 하얀색 작은 꽃이 두상꽃차례로 피는 논밭 잡초 중 하나입니다. 반면 도시에서는 이름이 비슷한 한련화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두 식물은 왜 비슷한 이름을 가졌을까요? 오늘은 한련화와 한련초 이야기입니다. ^^ 먼저 한련화는 도시 화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원예종 꽃입니다. 6월쯤부터 잎 겨드랑이에서 긴 꽃대가 나와 그 끝에 1개의 꽃이 달리는데, 꽃받침과 꽃잎 모두 노란색이나 붉은색입니다. 한련화라는 이름은 잎 모양이 연잎과 비슷해 생긴 이름입니다. 잎만 보면 꼭 작은 연잎 같이 생겼습니다. 화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입니다. 한련화는 대표적인 '식용꽃(edible flower)'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 꽃 색깔이 다양해 팬지와 ..

꽃이야기 2021.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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