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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백산 4

터리풀·지리터리풀, '터리개'처럼 생겼나요?

얼마전 만항재에 갔을 때 하얀 꽃이 핀 터리풀을 무더기로 만날 수 있었습니다. ^^ 오늘은 요즘 산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터리풀을 소개하겠습니다. ^^  터리풀은 장미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전국의 산자락 혹은 산꼭대기 풀밭에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장소와 높이에 따라 다소 다르지만 이르면 6월부터 시작해 8월까지 꽃이 핍니다. ^^ 줄기 끝에 아주 작지만 수없이 많은 꽃들이 모여 피는데, 주로 백색이지만 연한 분홍빛이 돌기도 합니다. ^^ 아래 터리풀 참 예쁘죠? ^^  터리풀은 잎이 특징적입니다. 손바닥처럼 또는 단풍잎처럼 갈라지 커다란 잎이 달리고 그 옆에는 아주 작거나 퇴화해 흔적만 남은 소엽이 6~9쌍 마주 달립니다. ^^ 왜 터리풀이라는 이름을 가졌을까요? 예전에는 털이풀..

꽃이야기 2024.07.12

빙글빙글 꽃, 만항재 물레나물입니다 ^^

지난 주말 다녀온 만항재엔 노란 물레나물이 막 피기 시작했습니다. 물레나물이 바람개비처럼 빙글빙글 도는 듯한 자태로 맞아주었습니다. ^^  물레나물 꽃은 진한 노란색인데, 5장의 길쭉한 꽃잎이 마치 바람을 타고 도는 바람개비처럼 한 방향으로 휘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바람이 없어도, 가만히 서있어도 도는 듯합니다. 특히 사진을 담아보면 진짜 돌고 있는 바람개비를 찍은 듯한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 물레나물은 숲 가장자리, 산기슭 등 양지바른 곳에서 자랍니다. 꽃잎 가운데에 튼튼하게 생긴 암술이 자리하고 그 주변에 붉은색 수술이 많이 달려 있는 것도 물레나물의 볼거리입니다. 물레나물이라는 이름은 꽃이 물레를 닮았다고 붙인 것이랍니다. ^^  만항재 물레나물은 하늘나리 종류를 만나러 가서 만났습니다. 그런..

꽃이야기 2024.07.03

함백산 하늘나리, 숨막히게 아름다운 자태 보세요 ^^

오늘은 함백산·만항재에서 만난 하늘나리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 우리나라에서는 초여름인 6월부터 8월까지 순차적으로 아름다운 나리꽃들이 핍니다. 그중 하늘나리는 털중나리에 이어 두번째쯤 피는 나리입니다. 함백산 일대에 하늘나리가 피었다는 소식을 듣고 출격했습니다. ^^ 만항재에 가니 비교적 쉽게 하늘나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길가에서 조금 들어간 풀숲에 붉은색 꽃이 있으니 바로 눈에 띠었습니다. ^^ 숨막히게 아름답다고 할까요? 서울에서 3시간 달린 보람이 있었습니다. ^^  나리 종류는 이름 앞에 접두사가 붙어 있습니다. 먼저 꽃이 피는 방향에 따라 접두사가 붙는데, 하늘나리는 꽃이 하늘을 향해, 땅나리는 땅을 향해 피는 꽃입니다. 여기에 ‘말’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줄기 아래쪽에 여러 장의 돌려나..

꽃이야기 2024.07.01

재미있는 금강제비꽃 왕제비꽃 알록제비꽃 태백제비꽃 둥근털제비꽃

서울제비꽃, 제비꽃, 호제비꽃 등 도심에 흔한 3대 제비꽃에 이어 얼마 전 남산제비꽃, 흰젖제비꽃, 고깔제비꽃, 노랑제비꽃, 종지나물 등 그나마 특징이 뚜렷해 구분이 쉬운 5가지 제비꽃을 알아보았습니다. 오늘은 제비꽃 시리즈 마지막 순서로 금강제비꽃, 왕제비꽃, 알록제비꽃, 태백제비꽃, 둥근털제비꽃 등 재미있는 스토리가 있는 제비꽃들입니다. ^^ 먼저 금강제비꽃입니다. 금강제비꽃은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금강산에서 처음 발견한 제비꽃입니다. 강원도 고산지역 해발 700미터 이상 높은 산에서 자라는데, 설악산, 함백산, 오대산 등에 가면 흔하게 볼 수 있는 제비꽃입니다. 금강제비꽃은 고맙게도 구분하기 쉬운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바로 새잎이 돋을 때 가장자리 양쪽이 말려 올라온다는 것입니다. 고깔제비꽃..

꽃이야기 2021.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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