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

빙글빙글 꽃, 만항재 물레나물입니다 ^^

우면산 2024. 7. 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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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다녀온 만항재엔 노란 물레나물이 막 피기 시작했습니다. 물레나물이 바람개비처럼 빙글빙글 도는 듯한 자태로 맞아주었습니다. ^^

 

만항재 물레나물.

 

물레나물 꽃은 진한 노란색인데, 5장의 길쭉한 꽃잎이 마치 바람을 타고 도는 바람개비처럼 한 방향으로 휘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바람이 없어도, 가만히 서있어도 도는 듯합니다. 특히 사진을 담아보면 진짜 돌고 있는 바람개비를 찍은 듯한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

 

물레나물은 숲 가장자리, 산기슭 등 양지바른 곳에서 자랍니다. 꽃잎 가운데에 튼튼하게 생긴 암술이 자리하고 그 주변에 붉은색 수술이 많이 달려 있는 것도 물레나물의 볼거리입니다. 물레나물이라는 이름은 꽃이 물레를 닮았다고 붙인 것이랍니다. ^^

 

쌍으로 핀 물레나물.

 

만항재 물레나물은 하늘나리 종류를 만나러 가서 만났습니다. 그런데 마치 물레나물이 나리만 아니라 나도 있다고 미모를 뽐내는 것 같았습니다. ^^

 

 

빙글빙글 꽃, 만항재 물레나물입니다 ^^

 

 

물레나물만 아니라 송이풀, 마삭줄 등도 꽃 모양이 빙글빙글 도는 듯한 꽃들입니다. 송이풀은 깊은 산 숲 속에서 자라는데, 옅은 자주색 꽃이 윗입술은 새부리처럼 휘었고 아랫입술은 3개로 갈라지는 독특한 형태입니다. ^^

 

마삭줄 꽃은 6~7월 초여름에 피는데, 흰색으로 피어 연한 노란색으로 변해갑니다. 그런데 꽃송이들은 5장의 꽃잎이 약간씩 수레바퀴처럼 휘어져 달려 도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 여기에다 마삭줄 꽃은 향기도 좋습니다.

 

 

◇더 읽을거리

 

-물레나물 송이풀 마삭줄, 빙글빙글 도는 바람개비 꽃들 

 

-프로펠러·바람개비·비행접시, 사람보다 먼저 만든 식물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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