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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권 4

수수한 연노랑색 왕고들빼기 꽃이 한창입니다 ^^

요즘 어디를 가나 왕고들빼기 꽃이 한창입니다. 가히 왕고들빼기의 계절인 것입니다. 왕고들빼기는 구분하기도 쉽고 정말 흔해서 알아두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소개합니다. ^^ 왕고들빼기는 꽃 모양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국화과에 속하는 식물입니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아무데서나 잘 자라 숲 가장자리나 언덕, 밭가는 물론 도심 공터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서울 광화문에서도 작은 공터 같은 곳에서 왕고들빼기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가을에 씨가 땅에 떨어지면 늦가을 발아해 땅바닥에 바싹 엎드린 로제트 잎으로 겨울을 납니다. 그러다 이른 봄부터 왕성하게 성장해 다 자라면 2m까지 자랍니다. 왕고들빼기는 깊은 산이 아니라 사람들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자라며 꽃을 피웁니다. 사람을 따라다니는 전형적인 터주식생 식..

꽃이야기 2022.09.03

노란 꽃 방가지똥, 왜 이런 이름을 가졌을까?

31일 한강 자전거길을 지나다 능내역 근처에서 쉬는데, 노란 꽃과 솜털처럼 하얀 씨방을 나란히 달고 있는 식물이 보인다. 잎 가장자리 가시 모양이 사납게 생긴 것이 큰방가지똥이다. 왠지 나를 봐달라고 말하는 것 같아 카메라를 꺼내지 않을 수 없었다. ^^ 방가지똥이나 큰방가지똥은 오래전에 유럽에서 귀화한 식물(고귀화식물)이라고 한다. 둘 다 노란 꽃은 민들레를 닮았고 전체적인 모습은 엉겅퀴를 닮았다. 특히 가시가 험상궂게 생긴 큰방가지똥이 그렇다. 봄부터 10월까지 꽃이 필 정도로 번식력이 강하고 남부지방에서는 초겨울에도 꽃을 볼 수 있다. 평소에는 방가지똥이나 큰방가지똥을 잘 주목하지 않는데, 다른 꽃들이 시드니 추위에도 늠름하게 핀 방가지똥이 보이는 것일까. 둘 중 더 자주 보이는 것은 큰방가지똥이다..

꽃이야기 2020.11.01

‘야생초의 왕’ 왕고들빼기, 꽃 좋고 잎도 좋고...

아래 사진은 요즘 한창 꽃이 피는 왕고들빼기입니다. 아무데서나 잘 자라 숲 가장자리나 언덕, 밭가는 물론 도심 공터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서울 광화문에서도 작은 공터 같은 곳에서 왕고들빼기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왕고들빼기는 국화과에 속하는 식물입니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볼 수 있고, 다 자라면 1~2m까지 자랍니다. 7~10월 연한 노란색으로 피는 꽃이 수수하면서도 참 예쁩니다. 왕고들빼기가 너무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당당하게 피는 점이 좋아 왕고들빼기 꽃을 프로필 사진으로 쓴 적도 있습니다. ^^ 황대권은 '야생초편지'에서 왕고들빼기를 야생초의 왕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야생미 넘치는 잎 모양, 엄청난 번식력 등 ‘야생초의 모든 조건을 탁월하게 갖추고 있는 데다 덩치 또한 크기 때문’이라고 ..

꽃이야기 2020.09.08

쪽, 저 식물 어디서 가을 하늘 쪽빛이 나올까

쪽빛은 짙은 푸른빛이다. 쪽빛이라는 말이 나온 것은 ‘쪽’이라는 식물이 있기 때문이다. 짙은 푸른빛으로 물들이는 염료식물이 쪽이다. 사실 쪽은 평범하게 생겼다. 흔한 잡초처럼 생겼고 꽃이 아주 예쁜 것도 아니어서 보고도 그냥 지나치게 쉬운 식물이다. 그런 이 식물에서 어떻게 하늘을 닮은 쪽빛이 나오는지 경이로울 따름이다. 염색 과정을 잘 아는 지인은 “그 쪽빛을 내기위해 발효과정을 거쳐 100번의 정성을 들여야한다”고 했다. 쪽은 마디풀과의 한해살이풀이다. 산이나 길가에 흔한 여뀌 종류와 형제식물이라 식물을 좀 아는 사람도 얼핏 보면 여뀌 아닌가 생각하기 쉽다. 다 자라면 키는 50~60cm 정도다. 예전엔 마당 한 구석에 쪽을 심어 놓고 염료로 사용했다고 하는데, 요즘은 쪽 보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화..

꽃이야기 2020.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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