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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잎나무 2

“멀리 갈 필요 없죠 ^^” 가을 정취 무르익은 창경궁

지난 일요일 서울 창경궁을 찾았습니다. 맑은 하늘아래 시민들이 춘당지 주변 등에서 단풍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막바지 가을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창경궁에 간 것은 대온실에 가는 게 주목적이었지만 주변 경치가 너무 좋아 좀 둘러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 이름을 알고 창경궁 단풍을 구경하면 금상첨화겠지요. ^^ 대표적인 단풍은 단풍나무와 당단풍나무가 있습니다. 둘은 나무 크기도 비슷하고 잎이 가늘게 갈라지는 것도 비슷한데 잎이 몇 개로 갈라졌는지로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단풍나무는 5~7, 당단풍나무는 9~11 갈래입니다. 서울 등 중부지방 산에서 자생하는 단풍나무는 전부 당단풍나무입니다. 그러나 창경궁 단풍나무는 사람들이 심은 것이라 대부분 잎이 5~7갈래로 갈라지는 그냥 단풍나무였습니다. 어쩌..

꽃이야기 2021.11.16

벌써 붉게 단풍 든 저 나무는? 화살나무랍니다 ^^

요즘 길거리에서 벌써 붉게 단풍이 든 나무를 볼 수 있다. 다른 나무들은 아직 푸르고 기껏해야 조금 노란빛을 띠는 정도인데, 온통 붉게 물든 나무를 보면 ‘벌써 가을이 깊었나’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이 나무는 화살나무다. 화살나무에게는 요즘이 가장 화려한 시즌이다. 온 잎이 채도 높은 붉은색으로 물들었고 역시 붉은 작은 열매까지 달고 있다. 화살나무는 노박덩굴과에 속하는 낙엽 관목이다. 요즘 길거리에서 생울타리로 심은 것을 흔히 볼 수 있지만 전국 산에서도 자라는 나무다. 길거리 화살나무는 가지런하게 전지해 키가 1미터 넘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산에서는 3미터까지 자란다. 우리가 잘 아는 사철나무와 같은 속(屬)이다. 화살나무의 가장 큰 특징은 줄기에 두 줄에서 네 줄까지 달려 있는 코르크질 날개다...

꽃이야기 2020.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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