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문답’이라는 책을 읽다 재미있는 내용이 있어서 공유합니다. ^^ 화투(花鬪, 고스톱)는 12종류(월) 48장을 갖고 하는 것입니다. 열두 가지 식물을 열두 달의 테마로 삼은 것도 대개 아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11월 ‘똥’이 무엇을 그린 것인지 이제 알았습니다. ㅎㅎ ‘똥’은 오동나무라는 것입니다. 오동나무의 ‘동’을 강하게 발음하면서 ‘똥’으로 변했다고 하네요. ‘똥’이라는 이름 때문에 다른 것을 연상하는 검은 덩어리는 잎사귀로, 일본 옛 화투에는 녹색으로 칠해져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바로 위 별처럼 생긴 것은 개화한 꽃, 가지에 달린 작고 둥근 것은 꽃봉오리라고 합니다. 책을 읽고 화투패를 다시 보니 맞는 것 같습니다. ^^ 화투를 알고 친 지 30년도 넘은 것 같은데 이제서야 알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