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산의 계곡을 지나다 보면 물가에서 억새 또는 갈대와 비슷하게 생긴 풀이 무리 지어 자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산이나 평지도 아니고 강 하구가 아니고 계속이나 냇가라면 달뿌리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갈대와 억새는 어떻게 구분할까요. 억새는 주로 산이나 평지에서 자라고 이삭 색깔도 은색이 도는 흰색이에요. 잎 가운데 흰색의 주맥이 뚜렷한 것도 특징입니다. 또 억새의 이삭은 한쪽으로 단정하게 모여 있습니다.
유튜브 영상으로 달뿌리풀 보세요. ^^ https://youtu.be/gYA-ajzyqj8?si=vxQmRqA1nm5nVw2A
서울 하늘공원, 가평 유명산, 포천 명성산, 정선 민둥산, 창녕 화왕산 등이 억새로 유명한 곳입니다. 억새와 갈대는 속(屬)이 다릅니다.
갈대는 대나무처럼 마디가 있고 이삭이 갈색이라 갈대라 부릅니다. 억새는 높이가 1~2m인데 갈대는 3m까지 자랍니다.

을숙도, 순천만, 충남 서천 신성리(금강 하구) 등이 갈대밭으로 유명하죠. 하나같이 물이 흐르지 않거나 약하게 흐르는 강 하구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처럼 억새는 주로 산이나 평지에서, 갈대는 주로 강 하구에서 자랍니다. 그 중간인 산의 계곡이나 작은 천에서 자라는 것은 달뿌리풀인 경우가 많습니다. 달뿌리풀은 키도 약 2m로 억새와 갈대의 중간쯤입니다.

달뿌리풀의 가장 큰 특징은 뿌리줄기가 옆으로 뻗는다는 점입니다. 이름 자체가 ‘뿌리’가 땅 위로 ‘달’린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산의 계곡 또는 개울가에서 땅 위 또는 물속으로 길게 뻗는 뿌리줄기가 있으면 달뿌리풀입니다. 갈대는 뿌리줄기가 땅 위를 달리지 않고 땅속에서 뻗습니다.

문제는 ‘달리는 뿌리’가 보이지 않을 때입니다. 그때는 무엇으로 갈대와 달뿌리풀을 구분할 수 있을까요.
우선 갈대는 비교적 꽃과 열매 이삭이 촘촘히 달렸고 산발한 느낌을 줍니다. 반면 달뿌리풀은 꽃과 열매 이삭이 대머리 직전처럼 엉성해 휑한 느낌을 줍니다.
자라는 장소도 갈대는 강 하구처럼 물 흐름이 없거나 약한 곳, 산소가 부족한 진흙땅을 선호하고, 달뿌리풀은 물 흐르는 곳, 산소가 풍부한 모래땅을 좋아합니다. 정리하면 자라는 곳에 따라 산 정상 부근이면 억새, 개울가나 작은 천이면 달뿌리풀, 강 하구라면 갈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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