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국·감국에 10원짜리 동전 대보니···

 

지난 주말 만난 감국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합니다. ^^ 산국(山菊)과 감국(甘菊)에 각각 10원짜리 동전을 대본 사진도 있으니 둘을 구분하는 감을 잡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

 

감국. 꽃송이가 10원 동전보다 크다.

 

산국과 감국 구분은 쉬워 보이기도 하지만 야생화 고수들도 헷갈릴만큼 어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산국과 감국을 구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꽃송이 크기를 보는 것입니다. 지름이 2㎝보다 작으면 산국, 더 크면 감국입니다. ^^

 

산국. 꽃송이가 10원 동전보다 작다.

 

산국(약 1.5㎝)은 요즘 10원짜리, 감국(약 2.5㎝)은 500원짜리 동전 크기입니다. 그래서 100원짜리를 대보아 이보다 작으면 산국, 크면 감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꽃이 감국입니다 ^^

 

두번째로 잎이 산국은 얇고 톱니가 날카롭게 보이고, 감국은 좀 두껍고 둥글게 보이는 편입니다. 감국은 향이 산국만큼 진하지 않기 때문에 향기가 강하면 산국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ㅎ

 

무엇보다 꽃차례가 좀 다른데, 감국은 줄기 하나에 4~5개의 꽃만 달리지만 산국은 더 많이 무더기로 달리는 것이 다릅니다. ^^

 

나란히 핀 산국과 감국. 위쪽이 산국, 아래쪽이 감국이다.

 

산국은 양지바른 곳을 좋아하고 건조에 강해 도로변 경사지나 절개지에도 많이 심어 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늦가을 청계천을 노랗게 물들이는 것은 대부분 산국이고, 서울 인왕산 기슭 청운공원 언덕, 북한산 구기동 코스 입구, 남한산성 성벽의 산국도 대단합니다.

 

앞에서 산국과 감국의 구분 포인트를 설명했지만, 자라는 환경에 따라 꽃 크기가 달라질 수 있어 실제 산과 들에서 만나는 노란 꽃이 산국인지 감국인지 구분하는 것은 정말 힘듭니다. ^^ 다만 산국은 주로 중부 이북에 피고, 감국은 남쪽 지방이나 바닷가 쪽에 피기 때문에 서울 근교 산에서 국화 잎처럼 생긴 노란 꽃이 있다면 산국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더 읽을거리

 

-노란 들국화, 산국·감국 구분 도전 ^^/들국화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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