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

지금 남반부는 보라색 벚꽃, 자카란다의 계절 ^^

우면산 2023. 11. 7.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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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봄의 절정인 호주 등 남반부에서는 자카란다(Jacaranda) 꽃이 한창이라고 합니다. 자카란다는 나무가 큰데다 보라색 꽃이 풍성해 정말 인상적인 꽃입니다. ^^

 

자카란다는 능소화과 식물로 중앙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쿠바 등 중남미가 원산지인 나무입니다. 이 나무는 호주는 물론 미국, 남아프리카, 아시아, 지중해 연안 등 유럽까지 널리 퍼져 있습니다. 열대와 아열대는 물론 서리가 내리지 않는 난대지역에서까지 가로수나 정원수로 널리 심는 나무입니다. ^^

 

자카란다. ⓒ테드

 

아시다시피 호주는 남반구에 위치해 계절이 우리나라와 정반대입니다. 9월부터 봄이 시작되는데, 호주에서는 보라색 자카란다가 봄이 왔음을 알리는 대표적인 봄꽃이라고 합니다. ^^

 

우리나라로 치면 벚꽃 역할을 하기 때문에 우리 관광객들은 자카란다를 보라색 벚꽃이라고 부르는 모양입니다. ^^ 꽃은 종 모양인 것이 딱 오동나무 꽃처럼 생겼습니다. 특히 호주 그래프톤에서 매년 열리는 자카란다 축제는 2000여 그루의 자카란다가 내뿜는 보라색 꽃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자카란다 꽃송이. ⓒ테드

 

역시 남반부인 남아공의 행정수도 프리토리아 역시자카란다의 도시로 불릴 만큼 자카란다 가로수가 많다고 하네요. 이 때문에 자카란다를아프리카의 벚꽃이라고도 부릅니다. ^^ 역시 자카란다를 벚꽃에 비유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도 자카란다가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합니다. J를 ㅎ로 발음하는 스페인어권에서는 자라란다를 '하카란다'로 발음한다고 합니다. ^^

 

떨어진 자카란다 꽃 무리. ⓒ테드

 

자카란다는 불꽃나무(flame tree), 화염수(African tulip tree)와 함께 세계 3대 꽃나무이기도 합니다. 아쉬운 점은 세 나무 모두 열대·아열대에서 자라는 나무들이라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기후변화가 진행 중이라는데 언젠가는 제주도에서 자카란다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더 읽을거리

 

-세계 3대 꽃나무, 불꽃나무·화염수·자카란다 아세요? ^^ 

 

-지금 바르셀로나는 노란 미모사 물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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