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

서울로7017에서 만난 아름다운 목련들 ^^

우면산 2024. 4. 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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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서울역 고가도로를 개조해 만든서울로7017’에 가보니 요즘 가장 볼만한 것은 목련 종류 같았습니다. ^^ 목련, 백목련은 물론 자주목련, 보화목련 등 멋진 목련들이 마침 제철이었습니다.

 

우선 백목련입니다. 우리가 도시 공원이나 화단에서 흔히 보는 목련의 정식 이름은 백목련입니다. 서울로에도 백목련을 가장 많이 심어놓았습니다. ^^

 

서울로7017 백목련.

 

백목련은 오래 전부터 이 땅에서 자라긴 했지만, 중국에서 들여온 것입니다. 이름이목련인 진짜 목련은 따로 있습니다. 더구나 제주도와 남해안에서 자생하는 우리 나무입니다. ^^

 

목련은 백목련보다 일찍 피고, 꽃잎은 좀 더 가늘고, 꽃 크기는 더 작습니다. 백목련은 원래 꽃잎이 6장이지만 3장의 꽃받침이 꽃잎처럼 변해 9장처럼 보입니다. 그냥 목련 꽃잎은 6~9장입니다.

 

목련. 서울로7017. 꽃잎은 좀 더 가늘고, 꽃 크기는 더 작다. 바깥쪽 꽃잎 아래쪽에 붉은 줄이 나 있다.

 

또 백목련은 꽃잎을 오므리고 있지만, 목련은 꽃잎이 활짝 벌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목련에는 바깥쪽 꽃잎 아래쪽(기부)에 붉은 줄이 나 있어서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또 꽃이 필 때 꽃 바로 아래에 잎이 나 있습니다.

 

서울로에는 목련과 백목련을 마주보게 심어놓아 비교하면서 보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눈을 좌우로 돌려 목련과 백목련을 살펴보면 두 꽃의 차이를 체감할 수 있을 겁니다. ^^

 

자주색 꽃이 피는 목련도 두 종류가 있습니다. 꽃잎 안팎이 모두 자주색인 목련을 자목련, 바깥쪽은 자주색인데 안쪽은 흰색인 목련은 자주목련이라 부릅니다. 마침 자주목련이 만개해 있었습니다.

 

자주목련. 바깥쪽은 자주색인데 안쪽은 흰색인 목련이다.

 

자목련 종류로는 보화목련, 목련 벌컨등 두가지 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보화목련은 생소한 이름이라 검색해보니, 중국 강소성 진강시에 있는 보화산(宝华山)에 발견한 중국 고유종이며 세계적인 희귀종이라고 합니다. 강렬한 붉은색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보화목련. 중국 원산의 희귀 목련이다.

 

목련벌컨은 뉴질랜드의 마크 주리가 캠벨목련과 자목련을 교잡해 육종한 것이라고 합니다. 서울로에 있는 것이 정말 신기한 함박꽃나무는 이제 잎이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

 

목련 '벌컨'

 

함박꽃나무 새순과 꽃눈.

 

 

◇더 읽을거리

 

-목련과 백목련, 자목련과 자주목련 구분해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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