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이야기

크로아티아 꽃과 나무1 가로수 마로니에, 린덴바움, 플라타너스

우면산 2024. 7. 29.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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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일대를 여행하고 있습니다. 전하고 싶은 꽃과 나무가 많은데 게시글을 올릴 여건이 좋지 않아 아쉽습니다. ^^

 

 

◇가이드가 알려주지 않는 크로아티아 꽃과 나무

 

-크로아티아 꽃과 나무1 가로수 마로니에, 린덴바움, 플라타너스 

 

-크로아티아 꽃과 나무2 지금 두브로브니크 꽃을 고르라면 단연 협죽도! 

 

-크로아티아 꽃과 나무3 치커리, 잔디데이지, 아미초 

 



우선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에서 만난 가로수 마로니에, 린덴바움, 플라타너스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

먼저 마로니에입니다.  우리나라에선 그냥 칠엽수를 많이 볼 수 있는데 크로아티아 일대에서 본 것은 전부 ‘마로니에(서양칠엽수 또는 가시칠엽수)입니다. ㅎ

마로니에(가시칠엽수)

 

칠엽수는 일본 원산이고 가시칠엽수는 유럽이 원산지입니다. 칠엽수와 가시칠엽수를 구분하는 방법은 열매를 보는 것입니다. 칠엽수는 열매의 표면이 매끈한데 가시칠엽수는 철퇴 모양으로 가시가 잔뜩 나 있습니다. 열매가 없을 때는 잎 뒷면을 보아 적갈색 털이 있으면 칠엽수, 털이 거의 없으면 가시칠엽수입니다.

다음은 사람들이 흔히 '보리수'라고 부르는, 슈베르트의 가곡에 나오는 ‘린덴바움(Linenbaum)’입니다. ^^

린덴바움(유럽피나무).

 

이 나무가 인도보리수 등과 비슷하다고 누군가 ‘보리수’라고 번역해 혼란이 생겼죠. ^^ 국내에 이미 보리수나무가 있는데, 인도보리수에 이어 슈베르트 보리수까지 생긴 것입니다. ^^ 학창시절 배운 ‘성문 앞 우물 곁에 서 있는’ 보리수는 ‘유럽피나무’라고 하는 종입니다. 유럽에 오니 가로수로 굉장히 많이 심어 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음은 플라타너스입니다. 흔히 플라타너스라고 부르는 나무에는 버즘나무와 양버즘나무가 있습니다. 가로수 등으로 우리나라에 있는 것은 거의 다 양버즘나무입니다. 플라타너스(Platanus)는 이 나무들의 속명(屬名)입니다.

플라타너스(버즘나무)


양버즘나무는 공 모양의 열매가 가지 끝에 한 개 달리고 잎이 얕게 갈라지는 반면, 버즘나무는 열매가 2~6개 달리고 잎이 깊게 갈라지는 것으로 구분하고 있답니다(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크로아티아 일대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열매가 여러개 달리는 것으로 보나, 잎이 깊게 갈라지는 것으로 보나 그냥 버즘나무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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