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볕 잘 드는 양지바른 산이나 언덕, 묘지 주변 풀밭에서 하늘을 향해 핀 하얀 꽃을 볼 수 있습니다. 연한 분홍색이 섞여 있기도 합니다. 이런 꽃을 보았다면 솜나물일 겁니다. ^^ 솜나물은 국화과 여러해살이풀로, 3~5월 아래 사진과 같이 줄기 끝에 연한 분홍색이 섞인 하얀 꽃을 한 송이씩 피웁니다. 뿌리에서 여러 개의 뿌리 잎이 돋아나는데 잎자루가 짧고 길쭉한 타원형입니다. ^^ 잎 뒷면과 꽃줄기에는 거미줄 같은 흰 털로 덮여 있는데,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차츰 없어집니다. 솜나물이라는 이름은 이 흰 털로 덮여 있는 것이 마치 솜처럼 하얗게 보이는 나물이라고 붙인 것입니다. ^^ 우리 야생화 중 ‘솜’자가 들어 있는 솜다리, 솜방망이, 솜양지꽃 등도 모두 흰 털이 특징적이라 이런 이름을 가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