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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3

나란히 심어놓은 홍릉수목원 밤나무 3형제

홍릉수목원에 가면 나도밤나무, 밤나무, 너도밤나무를 차례로 심어 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오늘은 이 홍릉수목원 밤나무 3형제 이야기입니다. 주말에 시간이 나면 홍릉수목원에 갑니다. 이곳은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 꽃이 피고 열매 맺는 모습을 관찰하기에 참 좋은 곳입니다. 서울 시내에 있어서 가깝고,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식물들이 있고, 무료이기까지 합니다. ^^ 이 세 나무가 나란히 있는 곳은 국립산림과학원 본관과 밀레니엄동산 사잇길에서 활엽수원(제4수목원)을 바로보는 곳입니다. 본관에서 보면 너도밤나무, 밤나무, 나도밤나무 순으로 심어 놓았습니다. 이 세 나무는 왜 밤나무라는 이름을 공유할까요? 잎이 비슷하게 생겨서입니다. 나도밤나무와 너도밤나무는 잎이 밤나무 잎처럼 긴 타원형이고 측맥이 발달한..

나무이야기 2021.09.07

거제 공곶이 3대 명물 수선화밭, 동백나무터널, 후박나무숲

얼마 전 TV에서 90세 전후인 강명식·지상악 부부가 거제 공곶이에서 수선화 밭을 가꾸는 스토리를 본 적이 있다. 공곶이는 거제도에서도 남쪽 끝자락에 위치한 곳으로, 지형이 궁둥이처럼 툭 튀어나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강명식·지상악 부부가 1969년부터 이곳에 터를 잡고 50년 넘게 농원을 일구었다고 한다. 푸른 바다와 맞닿은 곳에서 노부부가 평화롭게 농원을 가꾸는 모습이 아름답게 보였다. 지난 여름휴가 때 거제도를 방문한 김에 공곶이를 가보았다. 공곶이를 가려면 일운면 예구마을 입구 주차장에 차를 놓고 20분쯤 걸어서 능선을 하나 넘어야한다. 일부 구간은 천주교순례길과 겹쳐 있다. 주차장을 출발해 10분쯤 땀을 흘리며 시멘트길을 오르자 전망이 트이면서 아래로 거대한 숲과 바다가 펼쳐졌다. 여기서 ..

나무이야기 2021.09.03

외도보타니아에 핀 이국적인 꽃들, 부겐빌레아·알라만다·듀란타

어제에 이어 거제 외도보타니아에 핀 꽃들을 소개합니다. 어제는 국내 다른 지역에서도 볼 수 있는 꽃과 나무 위주(거제 외도보타니아에 핀 꽃들, 맥문아재비·아왜나무 )였다면 오늘은 이국적인 꽃들 위주로 소개합니다. ^^ 먼저 부겐빌레아입니다. 부겐빌레아(Bougainvillea)는 열대·아열대 지방에 가면 어디서든 볼 수 있는 꽃입니다. 대롱 모양의 꽃이 자줏색 포에 싸여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큰 수목원의 온실에 가면 볼 수 있지요. 꽃 이름은 이 꽃을 발견한 프랑스의 항해가 ‘드 부겐빌레’ 이름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종이처럼 생긴 포 때문에 종이꽃(paper flower)이라고도 합니다. 플루메리아도 보였는데, 아쉽게도 꽃이 졌더군요. 다음은 노란색 알라만다입니다. 알라만다(Allamanda)도 열대 ..

꽃이야기 2021.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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