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서울 남산 둘레길을 걷고 안중근기념관 앞에 도착했을 때 깜짝 놀랄 일이 있었습니다. 바로 안중근기념관 앞 명물 와룡매 중 홍매가 보이지 않는 겁니다.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아래는 현장 사진입니다. 와룡매 중 홍매가 지난 5월 6일 강풍으로 부러져 접목 후 생육 상태를 관찰 중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찾아보니 지난달 어린이날 연휴는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부는 날씨였습니다. ㅠㅠ 남산 안중근기념관 앞에는 백홍 한쌍의 매실나무 두 그루가 있었습니다. 용이 엎드린 형상이라고 ‘와룡매’라고 불리는 품종인데 400년 사연을 갖고 있습니다. 원래 창덕궁 선정전 앞에 있었는데, 임진왜란 때 다테 마사무네라는 일본 장수가 전리품으로 뽑아갔습니다. 그리고 1999년 그 후계목인 백매와 홍매 한 그루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