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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매화 3

사연 많은 남산 와룡매, 이번엔 강풍에 부러져

지난 주말 서울 남산 둘레길을 걷고 안중근기념관 앞에 도착했을 때 깜짝 놀랄 일이 있었습니다. 바로 안중근기념관 앞 명물 와룡매 중 홍매가 보이지 않는 겁니다.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아래는 현장 사진입니다. 와룡매 중 홍매가 지난 5월 6일 강풍으로 부러져 접목 후 생육 상태를 관찰 중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찾아보니 지난달 어린이날 연휴는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부는 날씨였습니다. ㅠㅠ 남산 안중근기념관 앞에는 백홍 한쌍의 매실나무 두 그루가 있었습니다. 용이 엎드린 형상이라고 ‘와룡매’라고 불리는 품종인데 400년 사연을 갖고 있습니다. 원래 창덕궁 선정전 앞에 있었는데, 임진왜란 때 다테 마사무네라는 일본 장수가 전리품으로 뽑아갔습니다. 그리고 1999년 그 후계목인 백매와 홍매 한 그루씩..

나무이야기 2023.06.22

매화·수선화·유채꽃, 제주도 꽃소식 전해드립니다 ^^

제주도에는 이미 많은 꽃들이 피어 있었습니다. 매화 등 어떤 꽃들은 이미 절정이 지난 것 같기도 합니다. 오늘은 제주도에서 본 꽃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 가장 먼저 제주 수선화입니다. ^^ 수선화 중에서 제주 수선화는 빠르면 12월에도 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얼마전 소개한 거문도 수선화와는 좀 다르게 생겼지요? 거문도와 제주도는 거리상 그리 멀지 않지만 수선화 꽃 모양은 상당히 다릅니다. 거문도 수선화는 부화관이 발달한 금잔옥대지만, 제주 수선화는 부화관 없이 꽃 가운데에 꽃잎이 오글오글 모여 있는 형태입니다. 물론 제주도에도 금잔옥대 수선화를 심어 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 클릭해 거문도 수선화, 제주 수선화, 서울에서 흔히 보는 노란 수선화 차이점을 살펴보세요. ^^ 다음은 유채꽃..

꽃이야기 2022.02.20

겹벚꽃 겹매화 겹동백 죽단화 만첩홍도, 겹꽃은 겹으로 예쁠까? ^^

요즘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 겹벚꽃이 만개했다는 글과 사진을 보았다. 출퇴근길 서울 광화문에서도 겹벚꽃나무 하나가 나무 가득 화사하게 연분홍색 꽃을 피운 것을 볼 수 있다. 4월 중순 만개하는 겹벚꽃은 다른 홑꽃 벚나무보다 늦게 피는 특성이 있다. 벚꽃이 열흘도 못 가고 봄비에 사라진 것이 아쉬운 분들, 일에 치어 벚꽃 구경 시기를 놓친 분들은 겹벚꽃을 한번 감상해보는 것은 어떨까. 수도권의 경우 서울 정독도서관과 어린이대공원, 과천 서울대공원 동물원 등이 겹벚꽃 명소로 알려져 있다. 전국적으로는 부산 유엔공원, 충남 서산 개심사, 전주 완산공원, 순천 선암사, 경주 불국사 등이 겹벚꽃으로 유명한 곳이다. 다만 올해는 특히 개화 시기가 예년에 비해 빠르거나 늦는 등 뒤죽박죽이니 검색 등으로 언제 피는..

꽃이야기 2021.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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