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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산 6

겨우살이 종류와 사는 곳 총정리

주위 사람들이 제가 꽃을 좋아하는 것을 알고 가끔 “겨울에는 무슨 꽃을 보러 다녀?”라고 묻습니다. 그럴 경우 제 대답은 “겨우살이”라는 것입니다. ^^ 겨울 산에서 긴 망원렌즈를 갖고 나무 위를 향해 셔터를 누르는 사람이 있으면 겨우살이 보러 온 사람이라고 생각해도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 특히 눈이 내린 직후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겨우살이를 담는 것은 꽃쟁이들의 로망 중 하나입니다. 겨울에 등산하다보면 높은 나뭇가지에 새 둥지 같은 것들이 달린 나무들을 볼 수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그중 새 둥지가 아니고 초록색 식물인 경우가 있습니다. 잎과 줄기는 초록색이고 콩알만한 연노랑색 열매가 다닥다닥 달려 있다면 겨우살이입니다. ^^ 겨우살이는 엽록소를 갖고 광합성을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해 숙주 나무..

나무이야기 2023.11.09

돌나물 바위채송화 말똥비름 구분해볼까요 ^^

요즘 화단 돌 틈이나 산기슭 바위 틈에서 아래 사진처럼 연녹색 싱싱한 잎새 사이로 노란 꽃이 피는 앙증맞은 식물을 볼 수 있다. 돌나물이다. ^^ 돌나물은 돌나물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식물체 전체가 육질, 즉 단단하지 않고 누르면 즙이 나올 정도로 무른 조직이다. 우리가 봄에 먹는 나물은 이 육질이다. 줄기는 옆으로 기면서 뿌리를 내리며 자라는데, 생명력이 왕성해 웬만한 조건에서는 잘 견디는 풀이다. 잎이 한 자리에서 세 장씩 모여 달리는데 간혹 마주나는 것이 돌나물 특징이다. 꽃은 늦은 봄부터 여름에 걸쳐 피는데 꽃잎은 5장이고 10개의 수술을 가졌다. 지역에 따라서 돈나물이라고도 부르는데, 한자 이름은 석상채(石上菜)다. 말 그대로, 돌 위에서 자라는 채소라는 뜻이다. 어릴적 고향에서도 돈나물이..

꽃이야기 2023.06.20

왜 이름이 박쥐나무·박쥐나물일까? ^^

어제 내장산에 갔더니 박쥐나무가 제철이었습니다. 박쥐나무 꽃이 막 피어서 ‘시즌 개시’라고 해도 무방할 것 같았습니다. 오늘은 박쥐나무 그리고 이름이 비슷한 박쥐나물 이야기입니다. ^^ 내장산에 가서 내장사~원적암~사랑의다리~벽련암~일주문 코스를 돌았습니다. 가볍게 내장산의 정취와 식생을 느낄 수 있는 코스입니다. 여러 꽃과 나무, 풀을 보았지만 지금 내장산의 꽃은 단연 박쥐나무 꽃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 박쥐나무는 우리나라 숲에서 자라는, 낙엽지는 작은키나무입니다. 높이 4m정도 자랍니다. 잎은 전체적으로 원형에 가깝지만 끝이 3-5갈래로 갈라져 있습니다. 잎만 보아도 금새 알아볼 수 있을 만큼 개성 있습니다. 이 잎 모양이 날개를 편 박쥐를 닮았다고 박쥐나무라는 이름을 가졌습니다. ^^ 그런데..

꽃이야기 2023.06.07

요즘 절정, 단풍 이름 6개만 알아 볼까요? ^^

어디나 단풍이 절정이다. 아니 단풍이 지고 있다. 이 단풍이 다 지기 전에, 자주 볼 수 있는 단풍 6가지 정도만 알고 이 계절을 보내면 어떨까. 단풍나무·당단풍나무·복자기 등 산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단풍 3개, 중국단풍·세열단풍·은단풍 등 공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단풍 3개를 골랐다. ^^ 먼저 단풍나무와 당단풍나무는 대표적인 단풍 드는 나무다. 둘은 나무 크기도 비슷하고, 잎이 가늘게 갈라지는 것도 비슷한데 잎이 몇 개로 갈라졌는지로 구분할 수 있다. 단풍나무는 5~7, 당단풍나무는 9~11 갈래다. 중간에 겹치지 않아 쉽게 구분할 수 있다. ^^ 단풍나무는 다양한 품종들이 있지만 갈라지는 개수는 기본적으로 5~7갈래로 같다. 남부지방의 산에는 주로 단풍나무가 많고 당단풍나무도 섞여 자란다. 그러..

나무이야기 2021.11.06

나무엔 기생, 새들과는 공생하는 겨우살이 ^^

야생화 사이트 등에 겨우살이 사진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주말인 오늘내일 겨우살이를 보러 산에 가는 꽃쟁이들이 적지 않을 것입니다. ^^ 요즘 산에 가면 나뭇가지에 새 둥지 같은 것들이 달린 나무들이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새 둥지가 아니고 초록색 식물인 경우가 있는데, 잎과 줄기는 초록색이고 콩알만 한 연노랑색 열매가 다닥다닥 달려 있습니다. 이게 겨우살이입니다. 겨우살이는 상록성이라 일 년 내내 푸른 잎을 달고 있지만 다른 계절엔 무성한 나뭇잎에 가려 보이지 않습니다. 숙주 나무의 잎이 모두 떨어지는 겨울에야 제 모습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겨우살이라는 이름도 겨울에 돋보이는 나무여서 생겼을 것입니다. 겨우살이는 엽록소를 갖고 광합성을 하지만 숙주 나무에서 물이나 양분을 일부 빼앗아 사는 반(半..

나무이야기 2020.11.28

내장산 단풍 현황, 동영상으로 보세요 ^^

10월 25일 오후 내장산에 다녀왔습니다. 계획을 세워 간 것이 아니고 갑작스럽게 다녀온 일정이었습니다. ^^ 내장산 단풍은 아직 절정은 아니었지만 볼만했습니다. ^^ 다음 동영상을 보면 내장산 단풍 현황을 짐작할 수 있을 겁니다. 내장산 일주문(탐방안내소)에서 매표소까지 셔틀버스를 타고 오는 동안 담은 동영상입니다. 셔틀버스 기사는 "단풍이 들어가면서 갈 때와 올 때가 또 다르다"고 했습니다. ^^ 하루가 다르게, 아니 시간이 다르게 단풍이 물들어가고 있다는 겁니다. 내장산 단풍 현재 모습. 25일 오후 탐방안내소에서 매표소로 나올 때 담은 것이다. 동영상을 보면 짐작하겠지만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단계이고, 이른 단풍나무는 이미 흠뻑 물들었습니다. 곳곳에서 단풍을 보면서 사진을 담는 탐방객들을 볼 수..

꽃이야기 2020.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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