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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래 3

개다래는 흰색, 쥐다래는 분홍색 페인트, 그럼 다래는? ^^

지난 주말 찾은 홍천 대학산에서 다래와 개다래 꽃을 실컷 보았습니다. 보통 다래는 10~20m 올라가 꽃을 자세히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늘 높이 있는 꽃을 망원렌즈로 당겨 담은 기억밖에 없었습니다. 다래, 개다래, 쥐다래 동영상. ^^ 그런데 대학산엔 딱 눈높이에 핀 다래 꽃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사진도 담고 동영상도 찍어 여러분과 공유합니다. ^^ 개다래도 정말 많아서 멋있는 녀석들만 골라 담아왔습니다. ^^ 다래는 우리나라 깊은 산에서 자라는 덩굴성 식물입니다. 잎이 다 떨어진 겨울이면 다른 나무를 감고 높이 올라간 덩굴나무를 선명하게 볼 수 있는데 이게 다래입니다. 다래의 꽃은 수꽃과 암꽃이 따로 있고 대개 암수가 따로 자랍니다. 수꽃과 암꽃이 모두 매화꽃을 닮았는데, 그 가운데 암꽃은 ..

나무이야기 2021.06.18

북한산성계곡에서 만난 백합나무꽃, 머루와 다래

지난 주말 북한산 북한산성계곡에 다녀왔습니다.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해 북한산성계곡을 따라갔다가 대서문 방향으로 내려오는 코스였습니다. 시원한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걸을 수 있는 길입니다. 코스가 길지 않아 아쉽긴 했지만 초여름 꽃들을 적지 않게 보는 소득이 있었습니다. ^^ 가장 자랑하고 싶은 것은 백합나무 꽃입니다. ^^ 북미 원산으로 1925년쯤 우리나라에 들어왔는데, 꽃과 잎과 열매는 물론 수형까지 아름다워 전국에 널리 심은 나무입니다. 마침 북한산성계곡에서 백합나무 꽃이 피어 있었습니다. 5~6월 오렌지색 바탕에 녹황색의 꽃이 피는데, 크기는 5~6cm 정도입니다. 꽃 모양이 튤립 같다고 튤립나무라고도 부릅니다. 잎 모양도 뭐라 설명하기 힘든, 잎 끝이 자른 듯하거나 V자 모양으로 파인 아..

나무이야기 2021.05.25

잎에 페인트칠? 개다래는 흰색, 쥐다래는 분홍색

요즘 산에 가보면 잎에 흰 페인트를 칠한 듯한 덩굴이 보입니다. 또 가끔 잎에 연분홍색을 칠한 듯한 덩굴도 보입니다. 대체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각각 개다래와 쥐다래가 개화기를 맞아 곤충을 유인하기 위해 잎의 일부분 색을 변화시킨 것입니다. ^^ 잎 위쪽만 색이 변하는 경우도 있고, 잎 전체가 변한 것도 있습니다. 잎들 전체가 그런 것은 아니고 줄기 윗부분 잎들이 변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쥐다래는 분홍색과 흰색이 섞여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개다래와 쥐다래는 꽃이 잎 그늘 아래에 가려져 있어서 잘 눈에 띄지 않습니다. 잎을 제쳐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수정을 위해 멀리 있는 곤충에게 여기 꽃이 있으니 오라고 알리려는 것입니다. 잎은 식물에게 광합성을 하는 기관입니다. 그런데 수정을 위해..

꽃이야기 202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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