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도라지 3

아름다워라, 하동 평사리 최참판댁에 핀 꽃들 ①

오늘은 소설에 나오는 꽃들입니다. 우선 최참판댁 사랑 담장엔 능소화가 피어 있었습니다. 능소화는 최참판댁 상징과 같은 꽃입니다. 능소화는 상민들이 근접할 수 없는 ‘양반꽃’이었습니다. 최참판댁에도 당연히 능소화가 있고 소설 ‘토지’에도 능소화가 자주 나옵니다. 예를 들어 최치수가 구천이와 마주치는 장면에도 능소화가 나옵니다. 최참판댁 사랑에 능소화가 피어 있어서 구천이, 이동진, 용이 등이 최참판댁을 떠올릴 때 능소화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설에 나오는대로 평사리 최참판댁에도 능소화가 사랑 담장에 피어 있었습니다. ^^ 별당아씨와 서희가 사는 별당 담장에는 해당화를 심어 놓았습니다. 아쉽게도 지금은 꽃은 지고 없었습니다. 대신 담장가 해당화 너머로 별당 연못과 수양버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 ..

꽃이야기 2022.08.05

신안 퍼플섬에 영감을 준 꽃은?

퍼플섬(purple island)…. 이름만 들어도 낭만적인 조합이죠? ^^ 아는 분들이 많겠지만, 퍼플섬은 전남 신안군에 있는 작은 섬 반월도와 박지도를 가리킵니다. 두 섬은 어쩌다 퍼플섬이 됐을까요? 퍼플섬으로 하자는 영감은 어디서 나왔을까요? ^^ 신안군은 2006년 박우량 군수 취임 이후 군내 1004개에 이르는 섬을 관광 자원화하는 방안을 찾다가 섬마다 개성있는 색을 입히는 구상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반월도와 박지도의 경우 어떤 색으로 할지 고민하다가 섬에 보라색인 도라지, 역시 짙은 보라색 야생화인 꿀풀이 들녘에 많이 피어나는 것에 착안해 보라색으로 정했다고 합니다. ^^ 도라지는 초롱꽃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우리나라 전국의 산에서 볼 수 있으며, 6∼8월 보라색 또는 흰색으로..

꽃이야기 2022.01.13

도라지는 왜 이름이 도라지일까?

‘심심산천에’ 피는 도라지가 요즘 서울 등 도심에서도 한창이다. 도라지꽃은 6∼8월 보라색 또는 흰색으로 피는데, 별처럼 다섯 갈래로 갈라진 통꽃이 기품이 있으면서도 아름답다. 일제강점기 문필가인 문일평은 꽃이야기 책 『화하만필(花下漫筆』(『꽃밭 속의 생각』으로 재발간)에서 “도라지꽃은 잎과 꽃의 자태가 모두 청초하면서도 어여쁘기만 하다”며 "다른 꽃에 비해 고요히 고립을 지키고 있는 그 모습은 마치 적막한 빈산에 수도하는 여승이 혼자 서 있는 듯한 느낌”이라고 했다. 도라지는 초롱꽃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우리나라 전국 산에서 볼 수 있으며, 일본과 중국에도 분포하는 식물이다. 보통 40~100㎝ 자라고 흰색 또는 보라색으로 피는데, 흰색과 보라색 사이에 중간색 같은 교잡이 없다는 것도 특이하다...

꽃이야기 2020.07.0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