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등나무 3

연보라색에 노랑 무늬, 등나무 꽃이 피었습니다 ^^

엊그제 점심시간에 서울 서소문 배재어린이공원 옆을 지나다 한 건물 마당에 등나무 꽃이 핀 것을 보았습니다. 등나무 덩굴은 화단에서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면서 멋진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 가까이 가 보았습니다. ^^ 등나무 꽃은 잎과 함께 연한 보라색 꽃이 밑으로 처지면서 달립니다. 꽃송이가 마치 포도송이 같죠? 꽃 중앙부에 노란색 무늬로 포인트를 주고 있습니다. ^^ 노란색 무늬 포인트를 준 것은 칡꽃과 비슷합니다. 등나무와 칡은 둘다 콩과 식물입니다. '갈등'이라는 말이 칡과 등나무가 얽힌 것을 어원으로 하는 것 잘 아실 겁니다. 등나무는 대부분 학교·공원 등에 그늘을 만들기 위해 일부러 심지만 중부 이남의 산과 들에서는 저절로 자랍니다. 꽃에서 나는 향기가 좋습니다. 꽃이 지고나면 부드러운 ..

나무이야기 2023.04.14

연보라색 포도송이 등나무 꽃이 피었습니다 ^^

서울에도 등나무 꽃도 피기 시작했습니다. 잎과 함께 연한 보라색 꽃이 밑으로 처지면서 달립니다. 꽃송이가 마치 포도송이 같습니다. 꽃 중앙부에 노란색 무늬로 포인트를 주고 있네요. ^^ 등나무는 콩과에 속하는 낙엽성 덩굴식물입니다. 대부분 학교나 공원 등에 그늘을 만들기 위해 일부러 심지만 중부 이남의 산과 들에서는 저절로 자랍니다. 꽃에서 나는 향기가 좋습니다. 꽃이 지고나면 부드러운 털로 덮인 꼬투리가 주렁주렁 달릴 겁니다. 몇 그루만 심어도 가지가 덩굴로 뻗어 나가면서 짧은 기간에 좋은 그늘을 만들어줍니다. 덩굴식물이기 때문에 다른 나무나 지지대를 감으면서 올라가는 특징이 있습니다. 흔히 지주목을 오른쪽으로 감고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왼쪽으로 감고 올라가는 나무도 있답니다. ^^ 원줄기가..

꽃이야기 2021.04.23

맑고 달콤한 칡꽃 향기 맡아보세요 ^^

요즘 숲길이나 호젓한 길을 걷다 어디선가 아주 맑고 달콤한 향기가 나면 근처에 칡꽃이 피었나 돌아볼 일입니다. ^^ 요즘 곳곳에 칡꽃 향기가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칡꽃은 향기가 진하고 멀리 가서 10여 m 떨어진 곳에서도 주변에 칡꽃이 핀 것을 짐작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칡꽃 향기는 어떻게 표현할지 난감하지만, 아주 싱그러운 향입니다. ‘와인향처럼 좋은 향’이라고 표현한 사람도 있습니다. 칡은 알면서도 칡꽃은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눈여겨 보면 7~8월 한여름에 자주색 꽃잎에 노란 무늬가 아주 인상적인 꽃이 핍니다. 그래서 황순원의 단편 「소나기」에도 칡꽃이 상당히 비중 있게 나오고 있습니다. 아래는 소년과 소녀가 산 너머로 놀러 간 날 장면 중 하나입니다. "저건 또 무슨 꽃이지?" 적잖이 비..

꽃이야기 2020.07.2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