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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구슬나무 4

요즘 이 꽃 이름이 가장 궁금하다, 톱 10가지 ^^

한겨울인 요즘 사람들이 가장 이름을 궁금해하는 꽃이나 나무는 무엇일까요? 꽃이름 알려주는 앱 ‘모야모’에 ‘주간 랭킹’ 코너가 있는데, 오늘 현재 먼나무, 카랑코에, 녹보수, 남천, 파라칸타, 안스리움, 호접란, 벵갈고무나무, 멀구슬나무, 포인세티아 순이었습니다. ^^ 먼나무는 지난 연말 이 코너에서 소개했는데, 요즘 제주도나 남해안 도시에 가면 붉은 열매가 꽃 핀 것처럼 잔뜩 달린 가로수입니다. 한겨울에도 달려 있는 빨간 열매가 보기 좋아 최근 제주도, 부산 등에서 가로수로 많이 심고 있답니다. ^^ 2위 카랑코에(Kalanchoe, ‘칼랑코에’로도 표기)는 돌나물과 칼랑코에속 식물인데, 잎이 두꺼운 다육성 식물입니다. 꽃집에서 화분에 담아 파는 식물이지만 가끔 화단에 심어놓은 것도 볼 수 있습니다. ..

꽃이야기 2023.01.05

이중섭 그림에 멀구슬나무가 있는 까닭은?

요즘 제주도와 남해안 등 따뜻한 지역에 가면 파란 겨울 하늘을 배경으로 노란 열매를 주렁주렁 달고 있는 나무를 볼 수 있습니다. 멀구슬나무입니다. 지난주 신안 퍼플섬을 다녀올 때 곳곳에, 특히 인가 주변에 이 나무가 많은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 서울 주변에서는 보기 힘든 나무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연히 유명한 그림 속에서 또 이 나무를 보았습니다. 어떤 그림이냐면, 이중섭의 ‘섶섬이 보이는 풍경’입니다. 아래 사진에서 오른쪽 위쪽에 노란색으로 그려진 나무가 멀구슬나무입니다. ^^ 화가 이중섭은 6·25때 제주도로 피난을 와서 일 년 정도 서귀포 항구가 내려다보이는 초가집에서 셋방을 살았습니다. 1951년의 일입니다. ‘섶섬이 보이는 풍경’은 그의 집 앞마당에서 그린 풍경이라고 합니다. 이중섭은 ..

나무이야기 2022.01.24

신안 퍼플섬에서 만난 나무들, 후박나무·팽나무·예덕나무

지난번에 퍼플섬에서 만난 꽃들 얘기를 전해드렸지만, 사실 아직 겨울인 지금 퍼플섬에서 볼만한 것은 상록수였습니다. ^^ 우선 가장 웅장한 것은 후박나무였습니다. 남해안이나 제주도에서 줄기가 밝은 회색으로 굵고 튼실하게 올라가는 상록수가 보이면 후박나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잎은 긴 타원형으로, 반질반질 윤기가 나고 가지를 우산 모양으로 넓게 펼치는 웅장한 수형을 가졌습니다. 특히 퍼플섬 중 하나인 반월도 반월마을 당숲에 있는 후박나무는 높이 10m가 넘을 것 같았습니다. 제가 그동안 본 후박나무 중 가장 큰 나무 같습니다. ^^ 안좌도에서 퍼플교를 지나 박지도에 도착해 왼쪽으로 가면 바로 ‘퍼플숲길’이 나옵니다. 1.2㎞의 숲길에 여러 상록수가 자라는 것이 볼 만했는데, 이 숲길 양쪽에 가시나무로 ..

나무이야기 2022.01.20

멀구슬·광나무, 신안 임자도에서 만난 나무들

신안 1004개 섬 중에서 맨 처음 임자도를 택한 것은 이 섬이 신안 섬 중 자동차로 갈 수 있는 가장 위쪽 섬인 것 같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 임자대교가 개통해 이 섬에 차로 들어갈 수 있었다. 임자도를 시작으로 증도 등을 보고 압해도·안좌도 등 신안 남부권 섬들로 내려갈 생각이었다. 오늘은 신안 1004섬에서 만난 꽃과 나무들 첫번째로 임자도에서 만난 나무들이다. ^^ 임자도는 무안군 해제면을 통해 들어가는데, 바다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같이 보이기 시작하는 열매가 있었다. 계란 모양으로 둥근 노란색 열매가 주렁주렁 달린 나무들이 잇따라 나타났다. 멀구슬나무 열매였다. 전망이 좋은 곳에 차를 멈추고 우선 멀구슬나무 열매를 담지 않을 수 없었다. ^^ 멀구슬나무는 봄에 꽃 향기도 참 좋다. ^^ 임자..

나무이야기 2022.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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