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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줄나무 4

예쁘지만 흔해서 지나치는 꽃들, 파리풀 짚신나물 큰뱀무 미역줄나무 멸가치

숲길에 정말 흔하고, 잘 보면 예쁘지만 무심히 지나치고 마는 꽃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파리풀, 짚신나물, 큰뱀무, 미역줄나무, 멸가치 아닐까 싶습니다. ^^ 요즘 산길을 가다 보면 가장 많이 보는 꽃들이 아마 파리풀, 짚신나물일 것 같습니다. 파리풀은 7∼9월에 연한 자주색 꽃이 핍니다. 하지만 꽃이 작아서 주목하지 못하고 지나치기 쉬운 꽃입니다. ^^ 자세히 보면 화관은 입술을 벌린 모양인데, 윗입술은 얕게 2개로, 아랫입술이 3개로 갈라진 모양입니다. 꽃이 진 후 달리는 열매는 끝부분에 갈고리가 달려 있습니다. 파리풀이라는 이름은 뿌리 즙을 종이에 먹여서 파리를 죽이는데 썼다고 붙은 이름입니다. ^^ 요즘 짚신나물도 노란색의 귀여운 꽃을 피웁니다. 가늘고 긴 꽃대에 작은 노란 꽃들이 벼이삭처럼..

꽃이야기 2022.07.20

지금 덕유산에 핀 꽃들 ③참조팝나무·조록싸리·구상나무 등

‘지금 덕유산에 핀 꽃들’ 마지막 회는 나무꽃 위주로 골랐습니다. ^^ 제가 덕유산을 다녀와 가장 자랑하고 싶은 털개회나무와 흰참꽃나무는 1편에서 소개했습니다. 그 외에 가장 볼만한 것은 참조팝나무 꽃이었습니다. 곤돌라로 설천봉으로 올라가 중봉~동엽령~안성지원센터 코스였는데, 안성지원센터 거의 다 오면서 참조팝나무 꽃이 많이 등장했습니다. 참조팝나무는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지리산까지 자란답니다. 흰 꽃잎에 가운데만 연분홍색이어서 전체적으로 흰색에서 분홍색의 중간 정도의 톤입니다. 화단에 비슷하게 생긴 꽃이 있는데 일본조팝나무 꽃입니다. 일본에서 관상수로 들여온 것으로, 꽃잎이 진한 분홍색이고 가운데는 붉..

나무이야기 2022.06.23

산길에 흔한 노란 껍질 속 빨간 열매, 노박덩굴이었군요 ^^

요즘 산이나 언덕에서 노란 껍질 속에 빨간 열매를 다닥다닥 달고 있는 덩굴나무를 만날 수 있다. 처음엔 노란색만 보이다가 껍질이 3갈래로 갈라지면서 빨간 씨앗이 드러난다. 노박덩굴이다. 노박덩굴 열매는 딱 콩알 크기인데, 노란 껍질과 빨간 열매가 조화를 이루어 참 예쁘다. 새들이 이 열매를 특히 좋아하는지 이 열매가 겨울까지 달려있는 것을 보기 힘들다. 새들이 열매가 익는 대로,며칠 내로 거의 다 따 먹는다는 것이다. 새들이 이 열매를 특히 좋아하는 모양이다. ^^ 열매 과육의 단맛 때문일까. 노박덩굴은 전국의 산과 언덕 등의 양지바른 곳에서 비교적 흔하게 볼 수 있다. 특히 양지바른 곳을 좋아해 햇빛이 잘 비치는 곳에 있는 덩굴을 보면 노박덩굴이 아닌가 살펴보는 경우가 많다. 5~6월에 황록색 꽃이 피..

나무이야기 2020.11.19

서울의 유일한 상록 활엽수, 사철나무는 왜 얘깃거리가 적을까?

요즘 서울 시내 곳곳에서 사철나무가 노란빛이 도는 붉은색 껍질에 싸인 열매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늘 푸른 잎을 달고, 언제나 있는듯 없는듯 서 있는 사철나무가 그나마 존재감을 드러내는 시기다. 사철나무 붉은 열매는 조롱조롱 달려 있다고 표현하는 것이 가장 적절할 것 같다. 열매는 네 갈래로 갈라져 갈래마다 지름 8~9mm 정도인 씨가 하나씩 나온다. 사철나무는 이름 그대로 사철 푸른 상록성 나무다. 주로 남부지방에서 자라지만, 북쪽으로 황해도까지 올라가 자란다. 중부지방에서 겨울에도 잎이 떨어지지 않는 상록수는 대개 소나무나 향나무, 주목 같은 침엽수밖에 없다. 그런데 사철나무는 잎이 넓은 활엽수 중에선 거의 유일하게 서울 등 중부지방에서도 푸른 잎을 간직한 채 겨울을 날 수 있다. 회양목과 남천 정도가..

꽃이야기 202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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