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길에 정말 흔하고, 잘 보면 예쁘지만 무심히 지나치고 마는 꽃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파리풀, 짚신나물, 큰뱀무, 미역줄나무, 멸가치 아닐까 싶습니다. ^^ 요즘 산길을 가다 보면 가장 많이 보는 꽃들이 아마 파리풀, 짚신나물일 것 같습니다. 파리풀은 7∼9월에 연한 자주색 꽃이 핍니다. 하지만 꽃이 작아서 주목하지 못하고 지나치기 쉬운 꽃입니다. ^^ 자세히 보면 화관은 입술을 벌린 모양인데, 윗입술은 얕게 2개로, 아랫입술이 3개로 갈라진 모양입니다. 꽃이 진 후 달리는 열매는 끝부분에 갈고리가 달려 있습니다. 파리풀이라는 이름은 뿌리 즙을 종이에 먹여서 파리를 죽이는데 썼다고 붙은 이름입니다. ^^ 요즘 짚신나물도 노란색의 귀여운 꽃을 피웁니다. 가늘고 긴 꽃대에 작은 노란 꽃들이 벼이삭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