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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나무 4

왜 이름이 박쥐나무·박쥐나물일까? ^^

어제 내장산에 갔더니 박쥐나무가 제철이었습니다. 박쥐나무 꽃이 막 피어서 ‘시즌 개시’라고 해도 무방할 것 같았습니다. 오늘은 박쥐나무 그리고 이름이 비슷한 박쥐나물 이야기입니다. ^^ 내장산에 가서 내장사~원적암~사랑의다리~벽련암~일주문 코스를 돌았습니다. 가볍게 내장산의 정취와 식생을 느낄 수 있는 코스입니다. 여러 꽃과 나무, 풀을 보았지만 지금 내장산의 꽃은 단연 박쥐나무 꽃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 박쥐나무는 우리나라 숲에서 자라는, 낙엽지는 작은키나무입니다. 높이 4m정도 자랍니다. 잎은 전체적으로 원형에 가깝지만 끝이 3-5갈래로 갈라져 있습니다. 잎만 보아도 금새 알아볼 수 있을 만큼 개성 있습니다. 이 잎 모양이 날개를 편 박쥐를 닮았다고 박쥐나무라는 이름을 가졌습니다. ^^ 그런데..

꽃이야기 2023.06.07

지금 덕유산에 핀 꽃들 ③참조팝나무·조록싸리·구상나무 등

‘지금 덕유산에 핀 꽃들’ 마지막 회는 나무꽃 위주로 골랐습니다. ^^ 제가 덕유산을 다녀와 가장 자랑하고 싶은 털개회나무와 흰참꽃나무는 1편에서 소개했습니다. 그 외에 가장 볼만한 것은 참조팝나무 꽃이었습니다. 곤돌라로 설천봉으로 올라가 중봉~동엽령~안성지원센터 코스였는데, 안성지원센터 거의 다 오면서 참조팝나무 꽃이 많이 등장했습니다. 참조팝나무는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지리산까지 자란답니다. 흰 꽃잎에 가운데만 연분홍색이어서 전체적으로 흰색에서 분홍색의 중간 정도의 톤입니다. 화단에 비슷하게 생긴 꽃이 있는데 일본조팝나무 꽃입니다. 일본에서 관상수로 들여온 것으로, 꽃잎이 진한 분홍색이고 가운데는 붉..

나무이야기 2022.06.23

5월 월악산에 핀 꽃들, 함박꽃나무·고광나무·말발도리

오늘은 충북 월악산에 핀 꽃들을 소개합니다. 지난 주말 보덕암~영봉 코스를 계획했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하봉 근처에서 하산했습니다. ^^ 경사가 엄청 급해 땀 좀 흘렸습니다. 그래도 꽃들은 많았습니다. 특히 고산지대라 그런지 아직 봄꽃들이 많이 남아 있었습니다. 가장 볼만한 꽃은 함박꽃나무 꽃이었습니다. 서울 등 다른 곳에선 이 꽃이 진 지 오래인데, 월악산엔 곳곳에 함박꽃나무 꽃이 한창이었습니다. 5~6월 산에 가면 목련처럼 생긴 싱그러운 꽃을 볼 수 있는데 이 꽃이 함박꽃나무 꽃입니다. 정식 이름은 함박꽃나무지만 흔히 산목련이라고도 부릅니다. 함박꽃나무 꽃은 맑고도 그윽한 꽃향기가 일품인데, 말 그대로 청향(淸香)입니다. 수십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근처에 함박꽃나무가 있겠구나 짐작할 수 있을 정도로 ..

꽃이야기 2021.05.26

뭘 닮았나? 동물 닮은 우리꽃 10가지

오늘은 동물과 똑같이 생긴 꽃을 10가지 보여드리겠습니다. ^^ 그동안 이름을 알려드린 다음 사진을 보여드렸는데, 오늘은 거꾸로 사진을 먼저 보여드리겠습니다. 사진에도 이름을 붙이지 않겠습니다. 사진을 보고 무엇과 닮았는지 한번 맞추어보세요. ^^ 무엇과 닮았나요? 이름은 뻐꾹나리입니다. 꽃의 무늬가 뻐꾸기 가슴 무늬같다고 붙인 이름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설명이 선뜻 수긍이 가지 않습니다. 딱 꼴뚜기 같이 생기지 않았나요? 그래서 꼴뚜기꽃으로 부르는 것이 어떠냐는 의견이 상당합니다. ^^ 이름이 해오라비난초입니다. '해오라비'는 해오라기의 옛말로 백로류의 새입니다. 백로가 날아가는 것 같죠? 난초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무엇을 닮았나요? 두루미천남성입니다. 천남성 중에서 가장 웅장하게 생겼습..

꽃이야기 2020.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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