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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 7

스페인 국기에 백합, 석류꽃이 있는 이유

요즘 스페인에 대해 조금씩 공부하고 있습니다. ^^ 스페인 국기 가운데에는 스페인 국장(국가의 문장)이 들어 있습니다. 여기 하나하나에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꽃도 두 가지나 볼 수 있습니다. 스페인 국기는 위아래에 붉은색, 가운데에 노란색이 있는 구조인데, 붉은색은 국토를 지킨 피를, 노란색은 국토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국기 가운데 좀 복잡해 보이는 문장(紋章)이 있습니다. 문장을 보면 가운데 방패 모양과 그위로 왕관, 옆에 기둥이 있는 구조입니다. 먼저 방패 안의 4개의 그림은 각각 현재 스페인을 구성하는 예전 왕국들을 상징하는 문장입니다. 위쪽 왼쪽의 성채는 카스티야 왕국, 오른쪽 위의 사자는 레온 왕국, 오른쪽 아래 황금색 사슬은 나바라 왕국, 왼쪽 아래 황금바탕 붉은 줄무늬는 아라..

꽃이야기 2023.01.22

백합·쑥부쟁이가 시사용어로 떠오른 이유

뉴스를 보다 우연히 백합과 쑥부쟁이라는 단어가 돌아다니는 것을 보았습니다. 무슨 사연인가 궁금해서 좀 찾아보았습니다. 국회 환경노동위는 17일 민주당 단독으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옛 노사정위) 위원장을 국회 모욕·위증 혐의로 고발하기로 의결했습니다. 백합은 김 위원장의 노동계 후배인 민주당 김주영 의원이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있었습니다. 김 의원은 한국노총 위원장을 역임한 노동계 출신이고, 김문수 위원장은 지난 12일 국회 환노위 국감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신영복 선생을 가장 존경하는 사상가라고 한다면 확실하게 김일성주의자” 등의 발언을 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 글에서 “노동운동의 대선배님으로서 그 척박하고 엄혹했던 노동현실에서 학생운동과 노동운동가, 3선 국회의원이자 재선 도지..

꽃이야기 2022.10.18

하늘말나리·참나리·날개하늘나리, 여름 나리와 백합 총집합!

요즘 산에 가도 공원에 가도 나리와 백합 천지다. 오늘은 산이나 공원에서 볼 수 있는 나리 종류를 모두(일부 희귀종 제외) 정리했다. ^^ 나리 종류는 나리 앞에 참나리, 땅나리 등과 같이 접두사가 붙어 있다. 나리 이름에 붙는 규칙을 알면 나리를 만났을 때 이름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꽃이 피는 방향에 따라 접두사가 붙는다. 하늘나리는 꽃이 하늘을 향해 피고, 중나리는 거의 옆을 향해, 땅나리는 땅을 향해 피는 꽃이다. 땅나리는 나리 중에서 유일하게 짙은 반점이 없이 깨끗하다. 그래서 ‘피부과 가서 점 빼고 온 나리’다. ^^ 여기에다 ‘말’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줄기 아래쪽에 여러 장의 돌려나는 잎(돌려나기·윤생)이 있다는 뜻이다. 그러니까 하늘말나리는 꽃이 하늘을 향해 피고 돌려나는 잎들이..

꽃이야기 2021.06.26

6월 서울 남산둘레길, 주연은 산수국, 다양한 조연들 ^^

토요일인 어제 서울 남산둘레길을 걸었습니다. 산수국 주연에 원추리·큰까지수영 등 다양한 조연들이 화려한 꽃잔치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 남산둘레길은 크게 북측순환로와 남측순환로로 나뉘며 전체가 약 7km정도입니다. 남산케이블카 입구에서 둘레길에 들어서 한 바퀴 도는 코스를 택했습니다. 빨리 걸으면 2시간이면 한바퀴 돌 수도 있는데, 저는 꽃을 보며 천천히 돌아서 3시간쯤 걸린 것 같습니다. ^^ 아래 현위치에서 출발했습니다. 남산둘레길엔 실개천이 있습니다. 졸졸졸 물 흐르는 소리를 들으며 걷는 것이 남산길 걷기 묘미 중 하나입니다. ^^ 요즘 실개천 주변엔 산수국이 만개해 있습니다. ^^ 먼저 아래 동영상 한번 감상하세요. 서울 남산 둘레길엔 요즘 산수국이 한창이다. 숲속 혹은 물가에서 피어나는 산수국..

꽃이야기 2021.06.20

발자크 소설 ‘골짜기의 백합’은 은방울꽃 오역?

프랑스 소설가 오노레 드 발자크(Balzac)의 소설 ‘골짜기의 백합’은 청년 귀족인 펠릭스가 아름다운 백작 부인 앙리에트를 사랑하는 내용이다. 펠릭스는 앙리에트를 ‘골짜기의 백합’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이 소설의 제목(영어로 Lily of the valley)을 ‘골짜기의 백합’으로 번역한 것은 ‘은방울꽃’의 오역이라는 주장이 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이런 주장이 적지 않다. 오역이라는 주장은 영어로 ‘Lily of the valley’가 명사구로 은방울꽃이라는 점에서 출발한다. 실제로 영한사전에서 ‘lily of the valley’를 넣어보면 은방울꽃이라고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 성경과 찬송가는 영어 성경과 영어 찬송가에 나오는 ‘Lily of the valley’를 백합으로 번역하고 있는데 이 ..

꽃이야기 2021.04.17

오키나와에 핀 꽃들, 월도·데이고·나팔백합 등

오늘은 전에 일본 오키나와에서 담은 몇가지 꽃을 전합니다. 원래 코로나 상황이 나아지면 올리려고 기다렸는데 언제일지 몰라 일단 올립니다. 한번 본 다음 오키나와 여행을 할 때 궁금하면 검색해 보세요. ^^ 여행하면서 보이는 걸 담았기 때문에 5월 오키나와에서 눈에 띄는 꽃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오키나와에서 가장 많이 본 월도(月桃)라는 꽃입니다. 일본 이름은 '겟토'랍니다. 공원이나 집, 상가 공터 등 어디를 가든 흔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생강과 식물로 높이 2미터 정도까지 자란다고 합니다. 꽃은 흰색인데 꽃잎이 벌어지면 입술꽃잎은 노란색이고 빨간 줄무늬가 있습니다. 오키나와에서는 이 꽃으로 화장품, 식품을 만들고, 독특한 향기가 탈취 효과와 방충 효과가 있다고 생활에 이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꽃이야기 2021.01.09

릴리·데이지, 김초엽 소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꽃들

김초엽 소설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을 읽으면서 꽃이 나오는 소설을 찾아보았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아쉽게도 꽃이 주요 소재 또는 상징으로 나온 소설은 없었다. 젊은 사람들은 스스로가 꽃이다. 그래서인지 꽃에 관심이 많지 않다. 요즘 젊은 작가 소설에서 주요 소재 또는 상징으로 나오는 꽃을 찾기는 쉽지 않다. 어쩌다 젊은 작가 소설에서 꽃이 나오면 그렇게 반가울 수밖에 없다. ^^ 김초엽 소설은 SF(Science Fiction)소설이지만 인간의 내면을 다양한 각도에서 깊이 있게 응시하는 것이 참 좋았다. 1993년생 젊은 작가가 어쩌면 이렇게 ‘웅숭깊은 시선’으로 글을 쓰는지 감탄하며 읽었다. ‘웅숭깊은 시선’이라는 표현은 김초엽 소설에 딱 어울리는 것 같다. 여러 생각할 거리도 주었다. ..

책이야기 2020.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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