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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개미취 13

바닷가 들국화, 해국을 바다 버전으로 담는 로망 ^^

요즘 꽃쟁이들 마음은 콩밭이 아닌 해변에 가 있습니다. 해국의 계절이 왔기 때문입니다. 산에 피는 들국화가 산국이라면 바닷가에 피는 것이 해국(海菊)입니다. 바다를 배경으로 멋진 해국을 담아보는 것은 꽃쟁이들의 로망 중 하나입니다. 꽃쟁이들은 필사적으로 바다가 나오게, 최소한 해변이 나오게 해국을 담으려 합니다. ^^ 해국은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식물입니다. 바닷가에서, 그 중에서도 바위틈에서 자라는 것이 해국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높이는 30~60cm 정도. 흙도 물도 부족할텐데 어떻게 바위틈에서 자라 예쁜 꽃까지 피우는지 놀라울 따름입니다. 바위 틈에서 자라지만 일반 토양에서도 잘 자랍니다. 해국의 특징 중 하나는 잎 양면에 털이 보송보송하다는 것입니다. 만져보면 부드러운 느낌이 참 좋습니다...

꽃이야기 2020.10.07

개미취·벌개미취·좀개미취 3형제 구분해볼까요/들국화1

사람들이 흔히 들국화라 부르는 꽃 중 연보라·흰색 계열은 벌개미취·쑥부쟁이·구절초 등 크게 세 종류가, 노란색 계열은 산국·감국이 있습니다. 이들을 구분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각각에 세분한 종들이 있어서 아주 복잡합니다. 드물거나 아주 어려운 것은 빼고, 그나마 흔한 꽃 위주로 각각을 차례로 소개합니다. ^^ 오늘은 들국화 첫번째 순서로 개미취·벌개미취·좀개미취 3형제입니다. ^^ 모두 연보라색 꽃이 피는데, 벌개미취가 가장 흔하고 개미취, 좀개미취 순서입니다. 먼저 벌개미취는 도심과 도로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연보라색 꽃입니다. 제가 지난 7월 '야생화 벌개미취, 화단에 정착하다'라는 제목으로 소개한 꽃입니다. 이르면 6월부터 초가을까지 피는 꽃이라 요즘도 한창입니다. 벌개미취는 피침형 잎이 한 뼘 ..

꽃이야기 2020.09.17

야생화 벌개미취, 화단에 정착하다

아래 동영상은 어제 서울 광화문 근처 한 건물 화단에 핀 벌개미취 꽃을 담은 것입니다. 이르면 7월부터 연보라색 꽃을 피우기 시작하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핀 것이죠. ^.^ 하늘거리는 벌개미취. 연보랏빛 꽃이 크고 풍성한 데다 자생력도 강하다. 우리 특산종이기도 하다. 벌개미취는 원래 깊은 산에 사는 야생화였습니다. 흔히 들국화라 부르는 꽃 중 하나였죠. 햇볕 잘 들고 습기 충분한 계곡이나 산 가장자리가 좋아하는 서식지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산보다 도심 화단이나 도로가에서 더 흔히 볼 수 있답니다. 연보랏빛 꽃이 크고 풍성한 데다 자생력도 강하고, 우리 특산종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널리 퍼진 것이죠. 벌개미취가 전국으로 퍼진 계기는 30여 년 전인 1988년 서울올림픽이었습니다. 당시 국가 중대사를 앞두고..

꽃이야기 2020.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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