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보리수나무 4

보리밥나무·보리장나무 통통한 열매의 단맛 ^^

오늘은 보리밥나무와 보리장나무 이야기입니다. 보리수나무와 뜰보리수 나아가 인도보리수, 슈베르트 가곡에 나오는 보리수(유럽피나무) 등에 대한 내용은 이 포스팅에서 다루지 않으니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 보리수나무 비슷한 상록수 중에서 보리밥나무와 보리장나무는 덩굴성입니다. 또 이 둘은 가을에 꽃이 피고 봄에 열매가 열리는 것도 공통점입니다. 지난 4월 남해안 통영에 갔을 때 숙소 보리밥나무에 통통한 열매가 달린 것을 보고 따먹은 적이 있습니다. 단맛이 기가 막히게 좋았습니다. ^^ 가을에 꽃 피고 이듬해 봄에 열매가 열리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보리밥나무와 보리장나무를 구분하는 방법은 잎을 보는 것입니다. 보리밥나무는 잎이 넓습니다. 그리고 잎 뒤면과 꽃받침통에 은백색 털이 밀생합니다. ‘잎 뒷면이..

나무이야기 2022.11.16

긴병꽃풀·애기나리·노린재나무, 우면산에 핀 꽃들

지난 주말 오랜만에 서울 우면산에 다녀왔습니다. 제 닉네임이 ‘우면산’입니다. ^^ 전에 우면산 아래 살았는데, 몇 년 전 이사한 이후 정말 오랜만에 우면산을 찾았습니다. 우면산 많은 꽃들이 저를 반겨주었는데 그중 이 산의 특징을 보여주는 10개를 골랐습니다. ^^ 우선 긴병꽃풀입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우면산 일대에서 긴병꽃풀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꿀풀과 여러해살이 식물로, 들판이나 산간 계곡 등 습기가 있는 땅에서 볼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뱀딸기입니다. 흔한 꽃이지만 양지꽃과 헷갈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뱀딸기는 꽃받침 아래에 잎처럼 생긴 ‘곁꽃받침’이라는 기관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면 헷갈리지 않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 이 곁꽃받침 조각은 끝이 얇게 3갈래로 갈려져 있습니다. 양지꽃에는 ..

꽃이야기 2022.05.03

보리수, 인도보리수, 슈베르트 보리수?

앞글에서 얘기한 보리수나무와 뜰보리수 외에도 우리 주변에는 흔히 ‘보리수’라고 부르는 나무가 더 있다. 부처님이 그 아래에서 성불했다는 보리수, 독일 가곡에 나오는 보리수가 그것이다. 먼저 불교에서 보리수는 뽕나무과의 상록활엽수로, ‘인도보리수’라고 부른다. 고무나무같이 잎이 두껍고 넓으며 인도처럼 더운 지방에서 자라는 열대성 나무로, 30~40미터까지 자라는 큰 나무다. 중국을 거쳐 불교가 들어올 때 ‘깨달음의 지혜’를 뜻하는 산스크리트어 ‘보디(Bodhi)’를 음역한 ‘보리’에 나무 수(樹) 자가 붙은 이름이다. 하지만 이 나무는 우리나라에서는 월동하지 못하기 때문에 국립수목원, 금강수목원, 서울식물원 등 몇 군데 온실에서나 볼 수 있다. 베트남 같은 아열대 국가 절에 가면 이 나무를 많이 심어놓은 ..

꽃이야기 2020.06.26

뜰보리수는 요즘, 보리수는 가을에 붉은 열매

요즘 아래 사진과 같이 먹음직스러운 붉은 열매를 주렁주렁 매단 나무가 여기저기서 보인다. 서울 서초구 몽마르뜨공원에 가도 탱글탱글 붉은색 열매를 잔뜩 단 나무들을 볼 수 있다. ‘보리수나무’라는 표식이 있지만 정확히는 뜰보리수 열매다. 토종인 보리수나무와 일본 원산인 뜰보리수를 헷갈리는 사람들이 많다. 보리수나무는 야생이라 주로 산에서 볼 수 있고, 뜰보리수는 공원이나 화단 등 민가 주변에 많이 심어놓았다. 그러니까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뜰보리수가 대부분이다. 보리수나무는 5~6월에 꽃이 피고 열매는 가을인 9~10월에 익는다. 반면 뜰보리수는 4~5월에 꽃이 피고 초여름인 6~7월 붉은 열매가 달린다. 요즘 열매가 달려 있는 것은 뜰보리수인 셈이다. 보리수나무 열매는 팥알만 하지만 뜰보리수 ..

꽃이야기 2020.06.2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