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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7

한국의 에델바이스, 산솜다리 보세요 ^^

지난 주말 설악산에 다녀왔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설악산을 대표하는 꽃 중 하나인 한국의 에델바이스, 산솜다리를 소개합니다. ^^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 나오는 에델바이스가 나옵니다. 이 에델바이스가 서양솜다리라면 산솜다리는 한국의 에델바이스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산솜다리 비슷한 솜다리의 영어 이름이 ‘Korean edelweiss’입니다. ^^ 솜다리는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입니다. 설악산과 같은 높은 곳 험한 바위틈에서 살아가는 매우 귀한 식물입니다. 그래서 땀을 흘려 설악산 높은 봉우리에 오르지 않으면 산솜다리를 보기 어렵습니다. ^^ 다른 방법이 없지는 않습니다. 식물원에도 심어 놓았기 때문입니다. 강원도 평창 오대산 월정사 입구에 한국자생식물원, 춘천 화목원에 가면 가면..

꽃이야기 2023.06.05

같은 듯 다른 꽃, 절굿대·절국대·참배암차즈기

오늘 제목을 보고 무슨 꽃들일까 궁금한 분들이 있을 겁니다. 절굿대는 비교적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지만, 절국대와 참배암차즈기는 드문 꽃이니 처음 들어봤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것입니다. ^^ 오늘은 이름이 비슷한 절굿대와 절국대, 그리고 꽃 모양이 비슷한 절국대와 참배암차즈기 이야기입니다. ㅎ 먼저 절굿대와 절국대입니다. 절굿대는 국화과 꽃으로, 아래 사진처럼 둥근 독특한 꽃 모양을 가졌습니다. 꽃차례 지름이 5cm 남짓인데, 처음엔 뾰족뾰족한 연보라색 새싹들이 올라오는 듯하다가 한 송이씩 꽃들이 벌어지기 시작해 꽃잎이 5갈래로 펼쳐집니다. 산의 양지 바른 풀밭에서 자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절굿대는 70~150㎝ 정도로 자랍니다. 긴 타원형의 큼지막한 잎은 가장자리가 여러 번 깊이 갈라져 독특하고..

꽃이야기 2022.09.12

설악산 금강초롱꽃 그라데이션, 화이트에서 퍼플까지

지난 주말 설악산에는 투구꽃·진범·금강초롱꽃·오리방풀 등 다양한 가을꽃이 피어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금강초롱꽃도 밭처럼 많이 피어 있었는데, 색상이 정말 다양했습니다. 오늘은 설악산에서 만난 다양한 색상의 금강초롱꽃 이야기입니다. ^^ 제가 다녀온 코스는 한계령휴게소~오색약수 코스, 그러니까 서북능선이었습니다. 서북능선을 지나는 내내 환영하듯 양쪽에 보라색 초롱들을 달아 놓은 것 같았습니다. 지난번 화악산 금강초롱꽃은 무더위 영향인듯 작황이 부실했는데, 설악산 금강초롱꽃은 정말 풍성했습니다. 금강초롱꽃 밭이라고 표현해도 무방할 것 같았습니다. 인상적인 것은 진한 보라색과 연한 보라색까지 다양한 색깔의 긍강초롱꽃이 있었다는 점입니다. 가끔 색소가 부족한지 흰색에 가까운 초롱을 든 녀석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꽃이야기 2022.09.08

눈빛승마, 촛대승마 그리고 눈개승마

지난 주말 한계령휴게소~오색약수 코스로 설악산에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대청봉에서 오색약수로 내려오는 길은 쉼없이 돌계단이 이어져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나마 눈빛승마, 촛대승마가 환하게 숲속을 밝혀주어서 기분이 좀 풀렸습니다. ^^ 오늘은 눈빛승마, 촛대승마 그리고 눈개승마 이야기입니다. 먼저 요즘 산에서 볼 수 있는 것은 눈빛승마입니다. 꽃이 눈처럼 흰색이라 이런 이름이 붙은 것 같습니다. 멀리서 봐도 산속이 환할 정도로 눈에 띠는 꽃입니다. 키도 1~2m정도로 크게 자랍니다. 눈빛승마와 헷갈리는 것이 눈개승마입니다. 언뜻 보면 꽃 형태가 눈빛승마와 비슷한데 자세히 보면 많은 것이 다릅니다. 먼저 꽃이 눈빛승마는 눈처럼 흰색인데, 눈개승마는 노란빛이 도는 흰색입니다. 피는 시기도 눈개승마는 늦봄 또는 초..

꽃이야기 2022.09.06

숲속에서 만난 진범 또는 오리떼 ^^

아래 사진에 나오는 야생화 이름을 짐작할 수 있겠는지요? ^^ 오리떼가 뒤뚱뒤뚱 걸어가는 것 같죠? 어떻게 보면 새끼 오리들이 머리를 맞대고 수군대는 것 같기도 하고. 요즘 산행을 하다보면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진범’이랍니다. ^^ 진범은 미나리아재비과 투구꽃속 여러해살이풀입니다. 투구꽃과 같은 속(Aconitum)이어서 꽃 모양이 마치 투구를 얹은 것 같지만, 꽃들이 촘촘히 달린 모습이나 꽃송이 하나하나가 좀 더 길쭉한 것이 투구꽃과는 살짝 다릅니다. 꽃은 8~9월 흰색 또는 연한 자주색으로 피는데, 꽃잎 같은 꽃받침조각은 5개로 투구 모양이며 그 속에 2개의 꽃잎이 있는 형태입니다. 뿌리잎은 자루가 길고 5~7개로 갈라지며 톱니가 있고, 줄기잎은 위로 갈수록 작아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진범, ..

꽃이야기 2022.09.01

황금색 마타리에 다가가니 냄새가 훅…

지난 주말 오산 물향기수목원에서 마타리가 황금물결을 이루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마타리는 꽃도 꽃대도 황금색이고 키가 1미터 이상으로 커서 시선을 확 끄는 식물입니다. ^^ 마타리는 마타리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서식환경이 까다롭지 않아 전국의 산과 들에서 볼 수 있습니다. 여름에 피기 시작해 가을을 알리는 대표적인 꽃입니다. 추석 무렵 가을에 도로를 달리다 보면 언덕 여기저기에서 황금색 물결로 흔들리는 꽃들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마타리 무리입니다. 마타리꽃은 늦게는 10월까지 볼 수 있으니 아직 초반이라 할 수 있습니다. ^^ 마타리는 줄기 끝에 꽃들이 모여 피는데, 아래쪽일수록 꽃송이가 길고 위쪽일수록 짧아 꽃들이 거의 평면으로 피는 특이한 구조를 가졌습니다. 이런 꽃차례 형태를 ‘산방꽃차례’라고 부..

꽃이야기 2021.07.19

금난초 은난초 감자난초, 산에 가야 만나는 진짜 야생화!

요즘 꽃쟁이들 관심은 난초과 식물입니다. 난초과 식물은 수도 많고 구분도 복잡해 초보들이 범접하기가 쉽지 않은 식물이죠. ^^ 오늘은 그중 그나마 쉽게 볼 수 있고 구분도 어렵지 않은 난초 다섯 가지를 보여드립니다. 바로 금난초, 은난초, 은대난초, 감자난초, 새우난초입니다. 모두 수목원에서도 보기 힘들고 산에 가야 제대로 볼 수 있다는 꽃들이 있습니다. 금난초는 경기도 이남 숲속에 사는데, 사진은 안면도 버전입니다. 키는 40~70㎝ 정도이고, 잎은 6~10장 나는데 긴 타원형으로 밑동은 줄기를 감쌉니다. 꽃은 4~6월 노란색으로 3~10 송이 핍니다. 꽃이 만개하지 않고 반쯤만 열립니다. 꽃잎 안쪽 면에 자홍색 줄이 있습니다. 이름은 금같은 색깔을 가진 난초라는 뜻에서 붙인 것 같습니다. 다음은 은난..

꽃이야기 202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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