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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앵초 3

앵초 큰앵초 설앵초 프리물라, 분홍빛 새색시 자태 ^^

어제 소백산에 가서 어여쁜 큰앵초를 원없이 보았습니다. 큰앵초를 본 김에 오늘은 앵초, 설앵초, 프리물라 등 앵초 자매들을 보여드리겠습니다. ^^ 앵초는 4월 숲에서 분홍색으로 피는 꽃입니다. 너무 귀하지도 흔하지도 않은, 계곡이나 냇가 옆에서 그리고 화단에서도 적당한 수준으로 만날 수 있는 꽃입니다. ^^ 잔주름이 잡힌 길쭉한 잎새가 나오고 그 사이로 한 뼘쯤 꽃대가 올라와 연한 분홍색 꽃이 핍니다. 분홍빛 앵초의 자태가 새색시의 수줍고도 고운 자태를 연상시키지 않나요? ^^ 앵초(櫻草)라는 이름은 한자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분홍색 꽃 모양이 앵두꽃을 닮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앵초의 종류가 몇 가지 더 있습니다. 먼저 큰앵초는 키도 좀더 크고 잎이 단풍잎을 닮았으며 꽃빛도 진분홍입니다...

꽃이야기 2023.05.28

개느삼·산솜다리·설앵초, 오대산 한국자생식물원에 핀 꽃들

강원도 평창 오대산 월정사 입구에 거의 이르러 병안삼거리에서 우회전을 한 다음 조금 들어가면 한국자생식물원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자생식물 4500여종 중 1500여종을 갖고 있다고 자랑하는 수목원입니다. 1999년 정식 개원했는데, 꽃 공부하러 많이 간 곳입니다. ^^ 그런데 2012년 화재로 문을 닫았다가 지난해 6월 7년만에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개원 후 처음 가보았는데 개울을 기준으로 오른쪽은 예전과는 많이 다르게 조성해 놓았고, 다행히 왼쪽은 손을 많이 대지 않아 옛 모습을 많이 찾을 수 있었습니다. 논란이 있었던, 소녀상 앞에 무릎 꿇은 남성의 모습을 담은 조형물 ‘영원한 속죄’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오늘 소개할 한국자생식물원 야생화는 개느삼, 가침박달, 산솜다리, 설앵초, 삼지구엽초, 깽..

꽃이야기 2021.05.14

희귀종 설앵초·노랑투구꽃·승마, 대량 증식 성공!

오늘은 희귀 야생화 이야기입니다. 좀 어려운 식물들이니 그냥 이런 야생화도 있구나 하는 기분으로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희귀하다는 야생화인데 정작 서울 양재동 꽃시장에서 팔거나 화단에서 보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 좀 허탈합니다. 노랑땅나리가 대표적입니다. 자생지에서 본 적도 없는 야생화인데 꽃시장에 먼저 나와 있습니다. 풍란은 멸종위기 1급, 가시연꽃이나 삼백초는 2급이라고 하지만 때로는 꽃시장이나 수목원, 야생화축제 등에 가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대량 증식에 성공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설앵초는 제주와 영남의 높은 산 바위틈이나 풀밭에서 자라는 희귀종이고, 노랑투구꽃은 강원도 내륙에 드물게 분포하는 꽃이라고 합니다. 승마도 서해안 일부 지역에서만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

꽃이야기 2020.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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