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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나무 3

쉬나무, 서울 등 주변에 의외로 많은 나무 ^^

오늘 소개할 쉬나무는 요즘 서울을 비롯해 주변에서 의외로 많이 볼 수 있는 나무입니다. 요즘 꽃이 피어 눈에 잘 띄는데 사람들이 잘 모르는 나무이기도 합니다. ^^ 쉬나무는 아래 사진처럼 생겼습니다. 운향과의 큰키나무로 키가 10~15m정도까지 자라고 전국의 낮은 산지나 민가 근처에서 자랍니다. 공원에 조경수로 심어놓은 것도 볼 수 있습니다. 요즘 꽃이 피었는데, 6∼7월 가지 끝에서 나온 꽃줄기에 노란 꽃밥을 가진 꽃잎 5장의 조그만 흰꽃이 빽빽하게 달려 우산 모양으로 펼쳐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쉬나무는 잎 뒷면 맥겨드랑이에 흰털이 있는 것이 구분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 가을에 열매가 열리면 5갈래로 갈라지면서 검고 윤이 나는 타원형의 씨앗이 여러개 보입니다. 석유가 들어오기 전에는 이 ..

나무이야기 2023.07.16

‘강남의 허파’ 대모산에 핀 꽃들, 쉬나무·쉬땅나무·모감주·개옻나무

대모산은 해발 293m에 불과한 산이지만 서울 강남에 위치해 ‘강남의 허파’, ‘강남구의 허파’라고 불립니다. 지난 주말 이 산을 다녀온 경험을 바탕으로 오늘은 요즘 이 대모산에 핀 꽃·나무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 대모산은 구룡산과 함께 우면산과 연이어 있는 산이라 그런지 우면산과 식생과 분위기가 정말 비슷했습니다. 먼저 접시꽃이 예뻐 담아보았습니다. 굳이 설명이 필요 없겠죠. ^^ ‘접시꽃 당신’이란 시집으로 유명한 꽃이고, 촉규화(蜀葵花)라고도 합니다. 다음은 요즘 곳곳에서 한창 하얀 꽃을 피우는 쉬땅나무입니다. 원래는 중부 이북 높은 산 능선이나 계곡 등 백두대간에서 자라는 나무였는데, 서울 시내나 주변 산을 생태공원화하면서 산기슭에도 많이 심어 놓았고, 공원이나 길가에 생울타리로 심기도 했습..

꽃이야기 2023.07.08

“이나무가 먼나무래요?” “아~ 왜!” 나무

“이나무가 먼나무래요?” “이나무가 이나무입니다.” 나무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한 번씩 들어보았을 유머입니다. ^^ 우리나라 나무 중 이름이 재미있는 나무가 많은데 이나무, 먼나무가 대표적입니다. 둘은 이름 때문에 항상 함께 다닐 수밖에 없는 짝꿍 나무입니다. ^^ 과거 방송인 탁재훈이 유행시킨 “아~ 왜!”와 발음이 같은 아왜나무도 있습니다. ^^ 이 세 가지 나무를 지난주 남해안 여행에서 모두 보았습니다. 먼저 이나무는 완도수목원에 들어서자마자 있었습니다. 완도수목원은 국내 최대의 난대림이자 국내 유일의 난대수목원인데, 이나무는 이 수목원을 지키는 수문장처럼 첫머리에 버티고 있습니다. 이나무는 전북 내장산이 북방한계지인 남부 수종으로, 비교적 보기 드문 편이라고 합니다. 노란 단풍, 황백색의 나무껍질..

나무이야기 2021.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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