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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둘레길 3

붉게 물든 싱싱한 붉나무를 만났습니다 ^^

지난 주말 서울 서대문 안산 둘레길(자락길)을 걷다가 붉게 물든 붉나무를 보았습니다. 붉나무야 흔한 편이지만 잎이 아주 싱싱하게 물든, 보기 드문 붉나무였습니다. ^^ 오늘은 붉나무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붉나무가 붉게 물든 것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다만 싱싱하고 붉게 물든 붉나무를 만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 제가 호들갑을 좀 떠는 겁니다. ^^ 많은 붉나무를 보았지만 대부분 잎이 바래거나 시들어 선뜻 카메라를 들이댈 마음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붉게 물들면서도 잎 모양이 제대로인 붉나무와 조우한 것입니다. ^^ 전에도 소개한 적이 있지만, 붉나무는 잎의 색깔과 모양 그리고 열매에서 개성 가득한 나무입니다. 먼저 이 나무가 붉나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가을에 붉게 단풍이 드는 특징..

나무이야기 2021.10.26

아까시·때죽나무·으아리, 서대문 안산 자락길에 핀 꽃들

종일 비가 내린 지난 16일 서울 서대문 안산 둘레길을 돌았습니다. 안산 자락길이라는 이름을 붙여놓았는데, 산 중턱을 따라 길을 내놓아 높낮이가 거의 없이 평탄한 데다 대부분 길에 데크를 설치해놓아 걷기 참 편한 곳입니다. 그래서 저도 자주 갑니다. ^^ 자주 가면서도 그동안 소개할 생각을 못하다, 지난 16일 예쁜 꽃들이 많은 것을 보고 소개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 아까시(아카시아)꽃, 찔레꽃, 때죽나무, 귀룽나무, 외대으아리, 불두화 등 참 다양한 예쁜 꽃들이, 특히 하얀 꽃들이 많이 피어 있었습니다. 찔레꽃, 귀룽나무, 때죽나무 등 서울 서대문 안산자락길에 핀 꽃들. 먼저 아까시나무(아카시아) 꽃입니다. 안산자락길에 수없이 갔지만 이렇게 아카시아나무(정식 이름은 아까시나무)가 많은 줄 몰랐습..

나무이야기 2021.05.17

‘한국의 바나나’ 으름덩굴의 암꽃·수꽃이 다른 사연

요즘 다른 물체를 칭칭 감고 올라가는 덩굴인데 연한 보랏빛 꽃이 특이하면서도 아름답게 피는 식물이 있다. 으름덩굴이다. 으름덩굴의 열매를 ‘으름’이라고 하는데, 식물 자체를 그냥 으름이라고도 부른다. 으름덩굴은 으름덩굴과에 속하는 낙엽성 활엽수다. 우리나라에서는 황해도 이남에서 자란다고 하는데, 깊은 산, 산자락, 계곡, 능선 등을 크게 가리지 않고 자라는 것을 볼 수 있다. 서울 독립문공원에서 안산 둘레길로 가다 둘레길 입구 바로 못 미쳐서 으름덩굴 군락을 볼 수 있다. 웬만한 수목원이나 공원에도 으름덩굴 몇 그루 심어놓았다. 으름덩굴은 세가지가 볼만하다. 먼저 요즘 볼 수 있는 꽃이다. 으름덩굴은 한 나무에 암꽃과 수꽃이 같이 피지만 따로 달린다. 그러니까 암수한그루 나무다. 암꽃은 크지만 적게 달리..

나무이야기 2021.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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