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배꽃을 보러 남양주 불암산 요셉수도원에 갔다가 으름덩굴 꽃이 핀 것을 보았습니다. 오늘은 ‘한국의 바나나’, 으름덩굴 이야기입니다. ^^ 요즘 다른 물체를 칭칭 감고 올라가는데 연한 보랏빛 꽃이 피는 식물이 있습니다. 으름덩굴인데, 꽃을 보면 특이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른 두가지 꽃이 달려 있는 것입니다. ^^ 으름덩굴은 한 나무에 암꽃과 수꽃이 같이 피지만 따로 달립니다. 그러니까 암수한그루 나무인 거죠. 암꽃은 크지만 적게 달리고, 수꽃은 암꽃 뒤쪽에서 작지만 많이 달립니다. ^^ 암꽃은 손가락 같은 암술대가 4~8개 나와 있고 수꽃은 마치 아기가 손을 쥐고 있는 모양입니다. ^^ 꽃잎처럼 보이는 기관은 꽃받침 잎이고 꽃잎은 없는 꽃입니다. 꽃에서 초콜릿 향기 비슷한 좋은 향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