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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보라색꽃 4

아름다워라, 연보라빛 오동나무꽃

아침에 출근하다 오동나무꽃이 핀 것을 보고 ‘아니, 벌써’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국가표준식물목록을 찾아봐도 이팝나무와 마찬가지로 꽃이 5-6월 피는 것으로 나와 있는데, 정말 꽃소식을 전하는 제가 정신이 없을 정도입니다. ^^ 오동나무는 현삼과에 속하는 나무로, 쭉 뻗은 줄기에다 연보라빛 꽃송이를 매단 모습이 아름다운 나무입니다. 꽃은 통꽃 형태인데 손가락 두 마디 정도 길이고 통통합니다. 꽃이 지고 난 자리에 달걀 모양의 껍질을 가진 열매가 생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동나무는 오각형의 어른 얼굴만 한 큼직한 잎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나무 중 가장 잎이 크다고 합니다. 오동나무는 이 큰 잎사귀 덕분에 다른 나무보다 더 많은 햇빛을 받아 빠른 속도로 자라며 몸집을 불릴 수 있습니다. 그..

꽃이야기 2021.04.24

쑥부쟁이 5남매 간단 구분법/들국화2

사람들이 흔히 들국화라 부르는 꽃 중 연보라·흰색 계열은 벌개미취·쑥부쟁이·구절초 등 크게 세 종류가, 노란색 계열은 산국·감국이 있습니다. 이들을 구분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각각에 세분한 종들이 있어서 아주 복잡합니다. 드물거나 아주 어려운 것은 빼고, 그나마 흔한 꽃 위주로 각각을 차례로 소개합니다. ^^ 오늘은 들국화 두번째 순서로 쑥부쟁이·개쑥부쟁이·가새쑥부쟁이·까실쑥부쟁이·미국쑥부쟁이 등 '쑥부쟁이 5남매'를 소개합니다. ^^ 들국화라 부르는 꽃 중 산이나 도심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쑥부쟁이 종류인 것 같습니다. 쑥부쟁이류는 그냥 쑥부쟁이, 개쑥부쟁이, 가새쑥부쟁이 등으로 세분해 놓아 고수들도 헷갈리는 어려운 꽃입니다. 국가표준식물목록에서 쑥부쟁이를 검색하니 이름에 쑥부쟁이가 들어간 ..

꽃이야기 2020.09.18

개미취·벌개미취·좀개미취 3형제 구분해볼까요/들국화1

사람들이 흔히 들국화라 부르는 꽃 중 연보라·흰색 계열은 벌개미취·쑥부쟁이·구절초 등 크게 세 종류가, 노란색 계열은 산국·감국이 있습니다. 이들을 구분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각각에 세분한 종들이 있어서 아주 복잡합니다. 드물거나 아주 어려운 것은 빼고, 그나마 흔한 꽃 위주로 각각을 차례로 소개합니다. ^^ 오늘은 들국화 첫번째 순서로 개미취·벌개미취·좀개미취 3형제입니다. ^^ 모두 연보라색 꽃이 피는데, 벌개미취가 가장 흔하고 개미취, 좀개미취 순서입니다. 먼저 벌개미취는 도심과 도로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연보라색 꽃입니다. 제가 지난 7월 '야생화 벌개미취, 화단에 정착하다'라는 제목으로 소개한 꽃입니다. 이르면 6월부터 초가을까지 피는 꽃이라 요즘도 한창입니다. 벌개미취는 피침형 잎이 한 뼘 ..

꽃이야기 2020.09.17

야생화 벌개미취, 화단에 정착하다

아래 동영상은 어제 서울 광화문 근처 한 건물 화단에 핀 벌개미취 꽃을 담은 것입니다. 이르면 7월부터 연보라색 꽃을 피우기 시작하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핀 것이죠. ^.^ 하늘거리는 벌개미취. 연보랏빛 꽃이 크고 풍성한 데다 자생력도 강하다. 우리 특산종이기도 하다. 벌개미취는 원래 깊은 산에 사는 야생화였습니다. 흔히 들국화라 부르는 꽃 중 하나였죠. 햇볕 잘 들고 습기 충분한 계곡이나 산 가장자리가 좋아하는 서식지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산보다 도심 화단이나 도로가에서 더 흔히 볼 수 있답니다. 연보랏빛 꽃이 크고 풍성한 데다 자생력도 강하고, 우리 특산종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널리 퍼진 것이죠. 벌개미취가 전국으로 퍼진 계기는 30여 년 전인 1988년 서울올림픽이었습니다. 당시 국가 중대사를 앞두고..

꽃이야기 2020.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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