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눈에 띄는 식물 중 하나가 붉나무입니다. 아직 붉게 단풍 들기 전이지만 화려한 꽃과 열매가 눈길을 끌기 때문입니다. ^^ 그런데 붉나무를 보면 꽃과 열매 말고도 또 하나 주목할만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벌레집(충영)인 오배자입니다. 우선 붉나무 꽃잎은 흰색에 노란색이 조금 섞인 색입니다. 꽃 송이 하나하나는 작지만 작은 꽃들이 모여 고깔처럼 커다란 꽃차례를 만듭니다. ^^ 의외로 구수한 꿀 향기가 나니 기회가 있으면 꼭 맡아보세요. 꽃에 꿀이 많아 밀원식물로 이용하는 나무이기도 합니다. 요즘 붉나무 열매도 익어가고 있습니다. 작은 열매 표면에는 흰 가루 같은 것이 붙어 있는데, 이 가루가 짜면서도 신맛이 납니다. 그래서 오랜 옛날 바다가 너무 멀어 소금을 구하기 어려운 산간벽지에서는 이 열매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