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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담 4

참빗살나무·용담·털조장나무, 무등산에서 만난 꽃과 나무 ^^

지난 주말 무등산에 다녀왔습니다. 화순 수만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해 장불재~입석대~서석대를 거쳐 중봉~서인봉~새인봉을 지나 증심사로 내려오는 코스였습니다. 오늘은 가을 무등산에서 본 꽃과 나무 이야기입니다. ^^ 먼저 산행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참빗살나무 열매였습니다. 온통 붉은 열매가 달린 나무가 곳곳에서 보여 가까이 가보면 어김없이 참빗살나무였습니다. 또 한두군데가 아니라 온 무등산에 참빗살나무가 많았습니다. 참빗살나무를 깃대종으로 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 참빗살나무는 노박덩굴과에 속하는데, 4개의 각이 진 열매가 붉은색 껍질에 쌓여 있습니다. 네 갈래의 봉합선이 갈라지면서 아주 작은 씨앗이 선명한 붉은빛으로 드러납니다. 열매는 낙엽이 다 진 다음에도 오랫동안 달려있습니다. ^^..

나무이야기 2023.10.16

과남풀과 용담, 요즘 보라빛 대세꽃 & 구슬붕이

며칠전 화악산에 갔더니 유난히 보라색 과남풀이 많았습니다. 과남풀은 용담과 함께 대표적인 가을 보라색 꽃으로, 언제 보아도 세련미를 느끼게 하는 꽃입니다. ^^ 오늘은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과남풀과 용담, 그리고 비슷하게 생겼지만 봄에 피는 구슬붕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모두 용담과 꽃들입니다. 과남풀은 아래 사진처럼 꽃잎을 오므리고 있습니다. 아직 덜 피었나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늘 저 상태입니다. 햇빛이 좋을 때나 약간 벌어지는 정도입니다. 그래서 저렇게 꽃잎을 오므리고 있으면 벌이 어떻게 들어가나 생각했는데, 한번은 벌이 아주 자연스럽게 몸을 틀면서 들어가는 것을 보고 괜한 걱정을 했구나 싶었습니다. ^^ 높이 50~100cm 정도로, 산에서 보면 대부분 곧게 서 있고 꽃색은 청색에 가까운 ..

꽃이야기 2021.09.26

도쿄 올림픽 꽃다발, 어떤 꽃들로 만들었을까?

어제 김제덕(17)과 안산(20) 선수가 도쿄올림픽 양궁 혼성단체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 이들은 시상대에서 금메달과 함께 작은 꽃다발을 받았습니다. 이 꽃다발은 어떤 꽃들로 만들었을까요? ^^ 화면에 보이는 꽃다발(빅토리 부케)에는 노란색, 연두색, 보라색 꽃이 있고, 아래엔 올림픽 마스코트인 미라이토와 디자인이 들어 있습니다. 도쿄올림픽조직위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해보니, 노란 꽃은 일본 미야기현 해바라기, 연두색 꽃은 후쿠시마현 리시안서스(꽃도라지, 유스토마), 보라색 꽃은 이와테산 용담이었습니다. ^^ 홈페이지엔 “'빅토리 부케'는 메달리스트들의 영광스러운 승리의 순간을 함축하는 밝은 색으로 구성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이와테, 미야기현의 공통점은 2011년 동일본 대..

꽃이야기 2021.07.25

보라빛 세련미 용담과 과남풀 차이는?

최근 보라색 통꽃이 여러 송이 든 꽃다발을 몇번 보았습니다. 얼핏 보니 꽃잎이 벌어지지 않고 닫혀 있어서 속으로 ‘그러면 과남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과남풀은 절화시장에서 꽃다발, 꽃꽂이용으로 많이 쓴다고 합니다. 가을 고산지대 야생화는 유난히 보라색이 많습니다. 오늘 소개할 과남풀과 용담이 대표적인 가을 보라빛 우리 꽃입니다. 언제 보아도 세련미를 느낄 수 있는꽃들이죠. 과남풀은 용담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높이 50~100cm 정도입니다. 산에서 보면 대부분 곧게 서 있고 꽃색은 청색에 가까운 보라색입니다. 예전엔 칼잎용담과 큰용담을 별도로 구분했는데 현재는 과남풀로 통합됐습니다. 과남풀 특징은 위 사진처럼 꽃잎을 오므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직 덜 피었나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늘 저 상태입니다...

꽃이야기 2020.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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