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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화 3

백당나무-불두화, 산수국-수국, 털설구화‘라나스’-설구화의 공통점?

위 제목을 보고 평소 궁금했던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나무에 관심이 많은 분들일 겁니다. ^^ 이 세 종류는 ‘헛꽃 있는 유성화’와 무성화 관계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요즘은 백당나무와 불두화의 계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곳곳에 백당나무 또는 불두화가 꽃을 피우고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습니다. ^^  백당나무는 전체 꽃덩이 가장자리에 곤충을 부르는 역할을 하는 무성화가 있고, 안쪽에 실제 꽃가루받이를 해서 열매를 맺는 유성화가 있습니다. 백당나무에서 사람들이 인위적으로 무성화만 남겨놓은 것이 바로 불두화입니다.  불두화는 꽃모양이 부처님 머리 모양을 닮았다 하여 불두화(佛頭花)라는 이름을 가졌습니다. 불두화의 영어 이름은 눈싸움할 때 쓰는 눈뭉치처럼 생겼다고 해서 ‘snowball tree’..

꽃이야기 2024.05.01

산수국 헛꽃이 수정 후 뒤집어지는 이유

요즘 산수국이 제철입니다. 한여름 산속에서 만나는 청보랏빛 산수국은 신비로울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산에서 자라지만 요즘엔 공원이나 화단에도 심어놓은 것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산수국 꽃은 특이한 구조를 가졌습니다. 가장자리엔 빙 둘러 무성화(헛꽃)가 있고, 안쪽에 수술과 암술을 갖춘 자잘한 유성화가 피어 있습니다. 가장자리 꽃은 화려한 외양으로 곤충 시선을 끌어 유인하는 역할을, 가운데 꽃은 소박하지만 실제 결실을 맺는 역할을 분담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전체가 화려한 꽃을 피우는 것보다 효율적일 수 있겠지요. ^^ 식물을 공부하다 보면 여러 책에 가장자리 꽃도 암술과 수술을 갖춘 것은 탐라산수국이고, 그냥 산수국은 가장자리 꽃이 무성화라고 쓰여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가장자리 꽃에도 꽃술이 달..

꽃이야기 2020.07.04

짝짓기 못하는 수국·불두화가 크게 번성하는 비결

수국과 산수국의 계절이 왔습니다. 백당나무와 불두화는 약간 철이 지났지만 아직도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수국은 전 세계 화단을 장식하는 대표적인 꽃 중 하나입니다. 꽃색은 토양의 산성농도 등에 따라 여러 가지로 변합니다. 중성이면 하얀색, 산성이면 청보라색, 알칼리성이면 연분홍색으로 변하는 식입니다. 그래서 토양에 참가제를 넣어 꽃 색깔을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습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물을 좋아하고 피는 시기도 6~7월 장마철입니다. 숲속 혹은 물가에서 피어나는 산수국은 가장자리에 무성화, 안쪽에 유성화를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야생의 산수국에서 유성화는 없애고 무성화만을 남겨 크고 화려하게 개량한 것이 바로 수국입니다. 수국과 같이 토양의 산성농도 등에 따라 여러 가지로 꽃색이 변..

꽃이야기 2020.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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