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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귀나무 5

6월 꽃과 나무 '톱10', 나리 유카 자귀나무 산수국 모나르다 루드베키아 모감주나무 개망초 버들마편초 큰까치수염

요즘 사람들이 가장 이름이 궁금한 꽃·나무는 무엇일까요? 꽃이름 알려주는 앱 ‘모야모’에 ‘주간 랭킹’을 보면 오늘 현재 나리, 유카, 자귀나무, 산수국, 모나르다, 루드베키아, 모감주나무, 개망초, 버들마편초, 큰까치수염 순입니다. ^^ 1위 나리인데, 털중나리·참나리 같은 야생 나리 종류를 제외한 나머지, 원예종 나리 종류를 말합니다. 요즘 화단에는 노랑색, 붉은색, 주황색 등 색깔도 다양한 나리들이 피고 있습니다. ^^  2위는 유카입니다. 유카(Yucca)는 북아메리카 원산의 귀화식물입니다. 꽃이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피는데 높이 1m 안팎의 꽃대에, 노란빛을 띤 흰색 꽃이 많이 달립니다. ^^ 유카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키가 높게 자라지 않고 잎 가장자리가 실처럼 가늘게 갈라지는 것은 실유카입니..

꽃이야기 2024.06.20

지금 올림픽공원은 나무 경연장② 가죽나무·참느릅나무

◇올림픽공원 -지금 올림픽공원은 나무 경연장① 나홀로나무, 정이품송 장자목 -지금 올림픽공원은 나무 경연장② 가죽나무·참느릅나무 올림픽공원에 있는 나홀로나무(측백나무), 정이품송 장자목, 은행나무, 물오리나무, 오동나무를 소개한데 이어 오늘은 다른 올림픽공원 나무를 열매 중심으로 소개하겠습니다. ^^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산수유 열매였습니다. 여건이 좋아서인지 열매가 실하고 많기도 했습니다. 봄에 저 많은 산수유에 노란 꽃이 피면 대단할 것 같았습니다. ^^ 두번째는 가죽나무 열매입니다. 공원 곳곳에서 아래 두번째 사진처럼 긴 타원형 열매를 매단 가죽나무를 볼 수 있었습니다. 열매 하나는 길이 3~5cm, 나비 1㎝ 안팎인데, 프로펠러처럼 생긴 날개 가운데 1개의 씨가 들어 있답니다(이런 열매를 '시과'..

나무이야기 2022.01.12

시흥 관곡지, 연꽃테마파크에 핀 꽃들② 기생여뀌·고마리·파피루스

오늘은 어제에 이어서 지난 주말에 다녀온 경기도 시흥 관곡지, 연꽃테마파크에 핀 꽃들입니다. 어제는 물속에서 핀 꽃들이라면 오늘은 물가 등 물밖에서 피는 꽃들 위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우선 연꽃테마파크 안내판입니다. 한번 살펴보고 어떻게 관람할지 구상해 보세요. 먼저 고마리입니다. 아직 본격적으로 꽃이 피지 않았는데 성미 급하게 꽃을 피운 녀석이 있습니다. 고마리는 잎의 모양이 아주 개성 있습니다. 손가락 정도의 길이인데, 아래 사진에서 보듯 로마 방패 모양이라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 여름엔 무성한 잎만 보이다가 9월 들어서면 예쁜 꽃까지 본격적으로 피기 시작합니다. 기생여뀌는 가장 화려한 여뀌 그룹에 속할 겁니다. 꽃 색깔도 진한 붉은색인 데다 아주 향긋한 냄새가 나서 기생이라는 이름..

꽃이야기 2021.07.13

‘자귀나무 꽃빛의 홍조’는 어떤 색조일까?

어제 한탄강 재인폭포와 비둘기낭폭포를 다녀오는 길에 길가에 자귀나무 연분홍색 꽃이 피어 있는 것을 보았다. 이 어여쁜 꽃이 미모를 뽐내고 있는데 어찌 그냥 지나갈 수 있겠는가? ^^ 지난해 이맘때 자귀나무를 소개한 적이 있지만 한번 더 소개해야겠다. 윤후명의 중편소설 ‘둔황의 사랑’엔 ‘자귀나무 꽃빛의 홍조’라는 매혹적인 표현이 나온다. 자귀나무꽃에 대한 표현 중 단연 최고다. ^^ 소설에서 주인공 ‘나’는 주간지에 근무할 때 공후를 켰다는 노인을 취재하러 간 적이 있다. 그러나 노인은 이미 사망한 후였고, 대신 그 손녀를 만나 할아버지한테 배웠다는 고조선의 노래 ‘공후인’을 듣는다. ‘자귀나무 꽃빛의 홍조’는 이 대목에서 나오고 있다. 자귀나무 꽃을 눈여겨본 사람이라면 그 홍조가 얼마나 예쁘면서도 자극..

나무이야기 2021.06.28

진분홍→미색, 자귀나무꽃의 싱그러운 그라데이션

‘자귀나무 꽃이 피면 한번 소개해야지’ 마음먹고 있었다. 그런데 어제 남양주 천마산 가는 길에 이미 자귀나무꽃이 활짝 피어 있고 일부는 시들기까지 한 것을 보았다. ‘아차!’ 싶었다. 요즘 전국 산이나 공원에서 마치 공작새가 연분홍색 날개를 펼친 듯한 화사한 꽃을 볼 수 있다. 길이 3㎝ 정도의 붉은 명주실을 부채처럼 펼쳐 놓은 모양 같기도 하다. 자귀나무다. 명주실처럼 가늘게 생긴 것은 자귀나무 수꽃의 수술이다. 이 수술이 25개 정도 모여 부채처럼 퍼져 있고, 각각의 끝에는 작은 구슬만한 것이 보일 듯 말 듯 달려 있다. 암꽃은 수꽃들 사이에서 피지 않는 꽃봉오리처럼 망울들을 맺고 있다. 자귀나무는 어린시절 고향 야산이나 마을 입구 또는 집 마당에서 흔히 보아서 친근감을 주는 나무다. 꽃이 피면 엷게..

꽃이야기 202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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